이진쓰 @yijiniverse

4.0

4개월

인서타에 마니 보이쥬~? 재미있는 곳. 골목 깊이 들어가면 작고 소박한 가게가 나온다. 엄청 오래된 작은 1층 주택을 카페로 만든 것 같다. ☕필터커피 / 커피 내리는 곳을 보니 리브레 원두팩이 보이던데, 리브레원두였을까? 무튼 맛있었다. 어느 리뷰에서 산미가 강하다고 했는데 난 그 산미를 많이 못느꼈다. 적당한, 기분 좋은 정도의 산미였고 맛 발란스 좋았다. ☕아이스카푸치노 / 아이스카푸치노는 사케라또마냥 쉐이큰해서 카푸치노형태로 주는 것이고, 우유층과 거품이 분리되기 전에 마셔야 부드럽고 맛있다. 원샷을 때리지 않으면 맛이 너무 옅고 흐리멍텅해진다. 🥛라임코코넛크림/ 코코넛워터와 코코넛크림이었던가, 라임이 들어가있어서 라임쪽으로 음료를 마시면 라임의 시트러스한 향과 맛이 잘 느껴진다. 지방질이 많은 건 아닌데 코코넛 맛/향에서 오는 느끼함이 있는데 이걸 라임이 잡아준다. 🍫 초코무스 / 다양한 재료가 많이 쓰였으나 섬세하고 철저하게 계산된 균형감은 부족하고 약간 조금씩 핀트가 엇나가는 맛. 근데 그래서 이 공간, 이 분위기와 잘 어울려서 웃김. 초코무스는 오렌지 샤베트가 안에 있고 그 위에 초코무스가 올라간다. 초코무스는 발로나초콜릿을 사용했다고 함. 초콜릿 맛 쌉싸롬하니 기분 좋은 맛이었음. 오렌지샤베트도 꽤 진하지만 찐득하진 않았다. 역시 오렌지와 초콜릿 조합은 맛보증 조합이라 맛있었음. 근데 그 위에 올리브오일도 뿌리는데 올리브오일은 안뿌려도 될 것 같다. 올리브오일 향이 좋긴 하지만 그냥 약간 굳이굳이 차별화하려고 더한 느낌. 말돈소금은 단맛을 더해주는 부드러운 짠맛이라서 너무 좋았음. 꼬냑도 엄청 조금 들어간다던데, 그래서인가 보통의 디저트와는 약간 다른 풍성한 향이 있었다.

피포파

서울 종로구 북촌로 20-9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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