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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이 지난 뒤에는” SNS에서 알등심으로 유명한 송리단길 맛집 ’고도식‘. TV 프로그램인 ‘줄 서는 식당’에도 방영되었고, ‘알등심‘이랑 ’천겹살‘이라는 메뉴로 유명한 집이다. 메뉴는 성인 남성 3명이서, 알등심 3인분, 삼겹살 1인분, 천겹살 1인분을 주문했고, 콜키지로 G7 까쇼를 마셨다. 전에는 평일 5시 30분에 도착해도 1시간 정도 기다렸는데, 2년이 가까이 지난 지금. 겨우 테이블이 다 찰 정도니 한 풀 꺾인 듯하다. 고기는 직원분이 구워주신다. 알등심 🐷 : 알등심 부위는 가브리살 부위와 등심 부위를 토마호크 형태로 연결한 부위다. 직원의 추천대로 북어포 소금에 찍어서 먹어보았다. 적당히 있는 비계와 쫄깃쫄깃한 등심 부위의 식감, 짭짤한 북어포 소금의 조합이 완벽했다. 근 몇 년간 먹었던 특수부위 중의 최고였다. 삼겹살이랑 천겹살을 주문한 뒤, 1인분 더 주문했다. 삼겹살 🐖 : 비계가 적당히 들어가 있어서 맛있게 먹었다, 다만, 맛있기로 유명한 알등심 뒤에서 먹어서 그런지 맛있는 삼겹살 정도로 생각하고 먹었던 것 같다. 천겹살 🐽 : 돼지고기 항정살 부위를 칼집 내서 만든 고도식만의 메뉴. 칼집을 내서 보통의 항정살보다 쫄깃함이 더 느껴졌고, 육즙과 기름기도 고기에 배어 있는 느낌이었다. 다음에도 고도식을 간다면 알등심이랑 같이 먹을 것 같다. 산토리 하이볼🍹: 아쉬웠다. 시큼한 맛과 알코올의 맛이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볶음밥 🍚 : 아쉬웠다. 흔히 생각하는 볶음밥은 고기 기름에, 밥이랑 양념이 섞여 달짝지근하고, 기름기 있는 맛이다. 하지만 고도식 볶음밥은 달짝지근함이 거의 안 느껴졌던 것 같다. 그래도 2년전에 비하면 맛있어지긴 했다. 마케팅, 퍼포먼스, 디자인에만 신경 쓰고, 정작 가장 중요한 맛에는 신경을 쓰지 않은 요즘 맛집들과는 다르게 고도식은 마케팅과 맛의 조화에 성공한 집이었다. 여자친구와 분위기 좋은 곳에서 고기를 먹고 싶다거나, 간단하게 고기 특수부위를 맛보고 싶으면, 고도식을 추천한다. #서울 #송파 #맛집 #고도식 #알등심 #천겹살 #혼밥하는대학생

고도식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45길 28 벤도치빌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