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옥 메미루 논란에 대해 종결을 짓습니다. 사실 주위에 계신 여러분이 제 포스팅 보고 몽골산 맞냐고 디엠이나 티스토리 통해 줄기차게 문의를 주셨어요. 혹시 잘못된 정보를 전했을까봐 걱정신음하며 일주일 정도 앓다가 오늘 다시 가보는 길에 여쭈었습니다. 첫 2주 간은 국산 메밀을 쓰셨었고, 단가 맞추기가 너무 어려워 몽골산 메밀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는 늘 몽골산 메밀로 말씀하셨고, 문제가 되었던 미국산 메밀 이야기는 전혀 하신 적 없는데, 어디선가 와전이 된 것 같다고 합니다. 한편 국내산이 아니라 별로일 것이다, 라고 말씀해주신 분들이 계셔서 소소히 읍소하자면. 냉면발의 향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언제 거피를 하고, 그 녹쌀을 언제 빻아내는가 하는 점 입니다. 국외산 메밀과 국내산 메밀로 면을 만들었을 때 그걸 구분할 수 있는 분들이 많으실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미스터초밥왕의 쇼타처럼 절대미각은 아니잖아요. (혹시 있으시다면 죄송..) 물론 멀리 있는걸 수입해오니 가져오는 동안 방부처리 걱정하실 수는 있는데 몽골은 미국이나 칠레만치 멀지 않은 곳입니다. 평양옥은 그런 점에서 내려놓을 것과 취할 것을 잘 구분하고 있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거피가 된 상태의 메밀을 사와서, 그때그때 제분하여 반죽한 다음 면을 만듭니다. 들이는 노력도 가상하고, 맛도 얼마간 보장이 됩니다. 순메밀100프로인데다, 몽골산을 선택해서 가격을 낮추었지요. 강남 땅에서 9000원의 평양냉면입니다. 저는 제분된 국내산 메밀가루를 대단위로 사들여서 쓰는것보단 더 정성스럽다고 생각해요 🤔 물론 약간의 버벅거림 (주로 서비스적인 부분입니다. 서버 인원 확충할 필요가 있어보여요) 은 존재하고, 주차가 썩 편한 곳은 아니며, 여름에 기우뚱할까봐 걱정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꽤 요령있게 해나가고 있어요. 아마도 이 사장님은 지금보다 더 좋은 품질, 수지 맞는 가격이라면 달나라 메밀이라도 가져다 쓰실거에요. 국산을 고집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특히 응원해주고픈 집입니다. 추구하는 가게스타일들은 조금씩 다르지만 냉면만 두고 볼 때 인근 능라, 피양옥과 동급 혹은 그 이상으로 볼 수 있겠고요. 비슷한 면발에 좀더 시골스러운 거친 막국수 스타일이 필요하시다면 동작 쪽으로 방향을 틀어 방배양양메밀국수를 가시면 됩니다 ☺️ + 메밀전 생각보다 도톰하였습니다, 다만 저는 삼군리메밀촌 메밀전을 더 좋아하기에 패스 (..) 의외로 비빔냉면 장이 제 입맛에 잘 맞았어요. 많이 안 매움😆 + 거리는 멀지만 용인 장원막국수도 꽤 견줄만한 곳이죠. 여기 음식 먹으면서 그곳이 많이 생각납니다. + 국내산메밀 백프로만 고집하는 무삼면옥도 있습니다만 여기는...... 하 ㅠㅠㅠㅠ 맛이 ㅠㅠㅠㅠㅠ 정말로 심심한 맛이 납니다. 제가 뭐 냉면 먹으면서 옆에있는 간장 더 쳐서 먹어본 것은 여기가 처음이자 마지막. 여기는 음식점이라기보다 약식동원 무삼병원입니다... 고명 버섯이 맛있어서 가는 곳..
류경회관
서울 강남구 논현로71길 18 신성타워
미오 @rumee
아아... 너무 감사합니다 🙏 내일 번개를 앞두고 마음이 진짜 개운해졌습니다...!! 덕분에 저도 이것저것 찾아보게 되고. 냉면 이야기는 말 잘못 보탤까 싶어 늘 어렵네요 💦 (다만 단체로 가니 다른 불안이 듭니다만...) / 무삼면옥은 여러 평을 보고 한참 미뤄두었는데 쓰신 표현을 보니 🤣 요즘 제 몸에 쌓인 독소를 빼러 함 갈까 싶어지는 것입니다... 😇 즐거운 주말 보내시구요 🌤
꿀동 @zesize
@rumee 모든 음식정보를 되도록 정확히 전달해야겠습니다만 냉면은 특히나 예찬자들이 많으셔서 저도 늘 조심스럽습니다. 단체의 경우 따로 술만 안 드시면 생각보다 돈이 적게 나올 것입니다 🤔 무삼면옥은 영업시간이 꽤 한정적이라 방문 자체부터 어렵습니다 (..) 어복쟁반 충전하는 월요일 되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