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순대국집. 가게에 진동하는 고기냄새와는 반대로 국물이 아주 깔끔했습니다. 따로국밥이 일반순대국보다 천원 비쌌는데 왜 그런지 궁금합니다. 저는 특순대국을 주문했는데, 순대가 3개 들어있었고 나머지는 부속고기였어요. 가격대비 양이 굉장히 많았고요. 제 입에는 체인점 순대국에 비해 썩 훌륭하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합석을 해야 했으며, 테이블 위에는 김치와 깍두기 항아리가 있었고, 소금은 작은 통에 담겨있었으나 전용스푼도 없었고 심지어(혹은 당연히) 소금에 벌건 국물이 묻어있었습니다. 화장실은 안 가봐서 모르겠네요. 가게 앞에는 수요미식회 캡쳐가 붙어있는데요. 여기 나오는 순대랑 제가 먹은 순대는 다른 물건입니다. 아마 안주 주문하면 나오는 수육에 저게 나오나보네요. 순대국에는 일반 당면순대가 들어있었습니다.

삼거리 먼지막 순대국

서울 영등포구 시흥대로185길 1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