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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민

추천해요

5개월

6년 전, 뽈레에 처음 가입하고 어딜 추천해야하나 고민하며 아무 가게에나 아무 글을 쓰다가 패티앤베지스 생각이 났습니다. 이 곳은 좀 웃긴 곳인데, 일단 이름이 [패티앤베지스]이면서 메뉴판 가장 위에 있는 버거에는 베지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포크는 주는데 할라피뇨나 줏어먹으라고 주는겁니다. 아 할라피뇨도 채소죠 여튼. 버거를 저 포장지에 싸주는 이유는, 넘치는 육즙을 바닥에 흘리지 말고 포장지에 담아놨다가 나중에 마시라는 겁니다(아님) 저는 그렇게 먹었습니다... 학동사거리에서 영업하던 당시 한국 최고의 버거집은 영업곤란으로 버거영업을 중단하고 평범한 펍이 되었다가 폐업도 했다가 십수개월쯤 후 가로수길에서 크게 개업했고 굉장히 쾌적한 매장을 운영하시다가 성수동에도 지점을 내셨다가 현재 폐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사실에 대해 여러가지 설명이 가능할 것 같은데 어쨌든 이 업장의 버거는 굉장히 뛰어나고 제가 보기엔 채산성이 썩 좋지 않습니다. 여러분, 패티앤베지스는 폐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개맛있는 버거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가서 패티가 훌륭하고 베지는 존재감이 적은 기만적인 버거를 드셔주세요. 저의 추천은 여전히 블루치즈버거입니다. 딥버거 말구요.

패티 앤 베지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4길 11 1층

윤끼룩

제 픽은 머쉬룸치즈버거 😭

김준민

@tjdgur88 다음에 가면 머쉬룸버거 먹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