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hm은 향신료의 신이다!! 호주 출신의 외국인 셰프가 태국 요리보다 더 태국적인 요리를 하는 곳으로 유명하죠. 여기 음식을 싫어하는 걸 넘어 아예 입에도 못댈 사람들이 많을 거예요. 저는 부모님을 모시고 갔다가 호적에서 파일 뻔했답니다. 가족이었으니 망정이지 친구였다면 절교당할 수 있는 곳이니 용기 있는 자들끼리 파티를 꾸려서 가시길. 향신료의 극한을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저녁 코스를 먹었고 디저트를 포함해 대략 14가지의 음식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아뮤즈의 경우 런치 코스와 겹치는 듯하네요. 보통 로컬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 훨씬 맛이 강렬하지만, 입 안에서 상당히 복잡하게 조화를 이루도록 잘 설계되었어요. 향신료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직관적으로 맛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가리비를 쪄서 만든 레드커리에 코코넛밀크와 허브로 마무리한 아뮤즈. 아뮤즈는 이 외에도 세 종류 정도 더 있었어요. 그 다음 사진은 꽃게살을 발라내 깔라만시 라임을 곁들인 코코넛 강황 커리, 세 번째는 두반장에 스리라차 섞은 느낌의 매콤한 소스로 볶은 새우 구이로 맛있었어요. 열댓가지 정도 요리가 나왔는데 제 입맛엔 전부 맛있었던 게 함정. 마지막 사진의 두리안 라이스😱의 경우에도 태국에서 먹어본 Sticky Rice 중 제일 섬세한 맛이었어요. 물론 다이닝이라는 측면에선 그나지 유쾌한 경험은 아니었어요. 그야말로 강-강-강의 연속으로 조금도 쉬어갈 틈 없이 입 안에서 스파이스와 허브가 계속 터집니다. 게다가 태국 요리도 한식처럼 한상 차림 문화 같은 게 있어서 여러 접시가 한 번에 테이블 위에 차려져요. 특히 커리를 포함한 이것저것 반찬을 늘어놓고 밥과 함께 먹는 문화입니다(두 번째 사진). 다음에 방문한다면 코스 말고 단품과 단품 사이에 천천히 텀을 두면서 안 먹어본 메뉴에 도전해볼 듯해요.
Nahm
1F, 72/1 ถนน สาทรใต้ แขวง ทุ่งมหาเมฆ เขต สาทร กรุงเทพมหานคร 10120 ประเทศไทย
계피 @waytoblue
저도 향신료를 좋아해선지 맛있게 새롭게 먹었는데 주변에 추천은 못하겠더라고요 ㅋㅋ 두리안 라이스 궁금합니다 👀
로사 @foreveryoung
4일 내내 메트로폴리탄에서 묶고 있는데 여길 안가고 오늘 체크아웃. 담에 꼭 가봐야겠어요.
김미 @20000ft
호적 ... ㅎ 전 점심코스 먹었는데 저도 사진 올려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