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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소칼
추천해요
5년

여자 분 : 오빠 분리수거 자리가 잠깐 바뀌었어요. 혹시 분리수거 하러 나가시게 되면 저 아래쪽으로 위치 바뀌었으니 참고해주세요. 남자 분 : 네. 알았어요. 서로 존대말하면서 유의사항이나 응대에 대한 것들을 이야기하는 모습이 좋아 보입니다. 브레이크 타임인데 밖에 비도 오니 들어오시라고 해서 냉큼 들어갔더니 저런 대화가 이어지네요. 이어서 여성 스탭 분의 말이 참 좋습니다. 여자 분 : 지금 비오고 연휴기간이다 보니 쓰레기가 계속 나와서 수거하시는 분들 계속 비맞으면서 하시고 있는데.. 너무 안되어보이기도 하고 휴식(브레이크) 타임이라 좀 도와드리고 왔어요. 스탭 분들끼리 대화하는걸 본의 아니게 엿듣는데(?) 맘씨가 참 곱습니다. 이런 분들이 내오는 #곰탕 이 맛없을리 없습니다. 반수육과 #잔술 을(3,000원) 먼저 받습니다. 특곰탕 둘은 좀 나중에 나오는군요. 한우고기를 찍어 먹을, 새콤하지만 청양고추를 썰어낸 수육장이 나옵니다. 석박지의 숙성도도 좋지만, 제 입장에선 좀 더 익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서 아쉬웠어요.(취향입니다) 묵직한 곰탕의 맛을 깔끔하게 잡아줄 파채가 담긴 통은 각 식탁에 자리잡고 있는데 뚜껑으로 잘 막아놓아 말라붙은 모습이라든가, 시들해진 모습이 안보입니다. 관리가 잘되는 파채를 보니 곰탕 맛이 더욱 기대됩니다. 갓 나온 반수육은 내포,소창,양짓살과 부추가 담겨 나오는데 가성비가 훌륭합니다. (15,000원) 소창이 나와주는 곰탕집을 많이 못봐서 그런지 너무 좋네요. 이제는 목요미식회,새벽미식회로 불러도 할 말 없는 프로그램에 소개된 역삼과 선유도역 근처의 곰탕집 혹은 현석동의 이름이 바뀐 곰탕집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만치 훌륭합니다. 곰탕의 맛도 너무 좋았습니다. 무게감은 하동관과 비슷한 묵직함을 자랑하지만, 혀에 착 감기는 맛은 떨어집니다. 이 부분이 좋았던거 같아요. 기름기 역시 확실히 적구요. 파채 듬뿍 넣어주고 정신없이 입에 퍼담습니다. 쌉쌀달큰한 파채와 개운묵직한 국물이 고소한 고기와 함께 입안에서 삼중주가 퍼집니다. 더 먹으면 안되겠단 생각에 깍국을 요청합니다. 와잎한테 부을래?라고 묻다가 죽을래!를 듣고 제 그릇에만 부어봅니다.😭 깍국은 정말 하동관스러워요. 혹시 통닭 요청하면 날계란 줄지.. 이게 궁금해서라도 재방문 해야겠습니다. 설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곰탕반

서울 마포구 백범로 152 공덕파크자이 101동 1층 6호

미오

와..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마지막은 물인가요? 설 연휴도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

앨런소칼

@rumee 아앗 감사합니다 😊 마지막 사진은 잔술입니다. 어떤 술이냐고 스탭분께 여쭤봤는데, 그냥 백세주 비슷한 맛이라고만 하네요. 곰탕과 제법 잘 어울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곰박사

저하고는 곰탕 설렁탕류는 절.대 같이 안 하시는 걸로.....

앨런소칼

@arsene99 껄껄. 여기 곰탕이 영 아니었나 봅니다. 그런데 설렁탕은 미성옥이랑 합동의 빨간 간판 좋아하시는거 아닙니까? 🤤🤤🤤 곰탕이야 의견이 갈렸다지만요. 여기 혹시나 다른 평을 보니 호불호가 극명하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곰박사

@alansokal 껄껄 ㅋㅋ 농담입니다 ㅋㅋ 깍국은 정말 죽어라 싫어하지만 좋아하는 분과 설렁탕에 수육 자리를 마다할 리가요 ㅎㅎ 소칼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