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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루
2.5
11일

<매력적인 한식 터치, 아쉬운 돈까스> 합정역 돈카츠 맛집 하면 항상 언급되는 최강금돈까스. 주문한 메뉴는 상등심돈까스. 맛있게 먹는 방법을 찬찬히 보는데 어째 구성이 색다르다. 다른 곳들이 사용하는 트러플 오일 대신 들기름을 사용했고, 돈까스 소스와 겨자를 섞으라는 부분에서 옛날 일본식 돈까스 스타일을 떠올리게 한다. 처음 세팅되는 장국은 염도가 상당하다. 미소가 아닌 한국식 된장국의 토속적이고 구수한 맛이 인상적이다. 된 장국 하나만으로 밥 한 공기 뚝딱하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 상등심은 저온 카츠 특유의 새하얀 튀김옷 스타일은 아니고 충분히 익혀 식감을 살린 스타일이다. 피 분리는 개인적으로 안 따지는 편이라 상관없고, 첫 피스의 한 입은 고소한 지방 풍미가 팍 터지고 육향도 적당하다. 단지 초반 한두 피스만 괜찮고, 비교적 빠른 시간 후에 나머지 피스들이 상당히 질겨진다. 피스가 두툼하기까지 하니 더욱 질깃거림이 도드라진다. 고기 내부는 흐물텅거리는 수비드 닭 가슴살 식감이고 외부는 오래 구워 질겨진 목살 식감이 되어 거부감이 확 온다. 같이 나오는 샐러드는 복분자 드레싱이 독특하고 상큼하여 느끼함을 잘 잡아준다. 소금과 섞은 들기름은 돈까스와 상당히 잘 어울린다. 후식으로 나온 오미자에 절인 과일도 상큼하고 깔끔해서 마무리로 제격이다. 다만 메인인 돈카츠가 흠인 점이 너무 큰 단점으로 다가온다. 된장국, 들기름, 드레싱, 후식까지 한식적인 터치를 코스 구성에 잘 녹여내서 돈까스 폼만 좋았으면 정말 유니크한 맛집이었을 텐데... 개선됐단 얘기가 들리면 나중에 다시 가보는 걸로.

최강금 돈까스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3길 31-30

쿼라고공

최강금이 최근에 평이 별로더라고요…무슨 문제가 있는건지 참 걱정이네요

빠루

@kimsun6160 그런가요... 타이밍이 안좋았나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