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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팍
5.0
8시간

카키라멘을 의인화한다면,  매끈한 구릿빛 피부 위로 맺힌 바닷물이 여름의 뜨거운 햇살을 반사하며 흐르고 있었다. 햇빛을 등진 실루엣보다도 나를 더욱 숨멎게 한 건, 젖은 머리 아래 나를 뚫어지게 바라보던 짙은 초록빛의 눈동자였다. 진초록 위 여름 햇살을 닮은 황금빛이 어른거리던 눈. 그 눈이 다가오자, 해조류가 넘실거리는 짭짤하고 진한 바다가 성큼 내게 밀려왔다. - 그릇이 놓인 순간부터 굴의 바다내음이 뿜어져 나옵니다. 짙은 카키색의 국물은 도대체 얼마나 많은 양의 굴이 들어갔을까, 짐작조차 어렵습니다. 노로의 공포도 잊게한 굴 그 자체인 라멘.

카키 코우죠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2 농협재단빌딩 지하1층

맛집개척자

의인화 좋은데요. 오늘 모아나 보고왔는데 그느낌도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