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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카키 코우죠 🐱🐱 (한 번쯤 경험해야 할 곳) ⭐️×3 - 카키 라멘 (13000원) 여의도에 위치한 카키 코우죠입니다 한국 유일 굴 라멘 전문점으로, 하쿠텐 사장님의 두 번째 라멘집입니다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아요. 저는 굴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불호였습니다 굴의 녹진한 향과 맛이 강하게 올라왔어요. 절반쯤 먹은 뒤 레몬식초로 산미를 좀 채워주니 좀 괜찮았습니다. 굴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초반부터... 더보기
카키라멘을 의인화한다면, 매끈한 구릿빛 피부 위로 맺힌 바닷물이 여름의 뜨거운 햇살을 반사하며 흐르고 있었다. 햇빛을 등진 실루엣보다도 나를 더욱 숨멎게 한 건, 젖은 머리 아래 나를 뚫어지게 바라보던 짙은 초록빛의 눈동자였다. 진초록 위 여름 햇살을 닮은 황금빛이 어른거리던 눈. 그 눈이 다가오자, 해조류가 넘실거리는 짭짤하고 진한 바다가 성큼 내게 밀려왔다. - 그릇이 놓인 순간부터 굴의 바다내음이 뿜어져 나옵니다. 짙... 더보기
여의도가 18년, 19년쯤 대형 건물 리모델링을 하면서 유명 식당 분점들이 꽤 들어왔는데, 의외로 오래 버티는 집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다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본점을 접고 여의도로 들어오거나, 미슐랭급 셰프들이 직접 분점을 챙기거나, 아예 세컨드 브랜드를 내는 경우도 많아졌죠. 확실히 퀄리티가 예전보다 많이 올라갔습니다. 카키코우죠는 연남동 하쿠텐의 세컨드 브랜드입니다. 하쿠텐은 지금 서울 라... 더보기
홍대 인근의 전형적인 라멘야들과는 궤를 달리한다. 분명 라멘임에도 불구하고 머릿속에 자연스레 겹쳐지는 곳은 여타 라멘집이 아닌, 콩국수 노포 진주집이다. 상가 지하에서 이웃 식당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채, 전형적인 라멘야의 공간보다는 대중적인 공간감을 택했다는 점이 우선 그렇다. 그리고 국물 질감의 유사성. 진하게 농축된 굴의 농밀함에서 '굴'을 '콩'으로 치환하면 곧장 진주집의 걸쭉한 국물이 떠오르고 만다. 마치 진주집을 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