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으로도 참 좋아요. 부드러운 양지수육. — 번잡한 동네의 텅빈 시간을 누리는 걸 좋아한다. 주말에도 아침 8시에 문을 여는 성수동의 <마포설농탕>. 성수동의 아침을 누려볼 요량이라면 이곳에서 시작하는 것이 썩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개인적인 취향은 꼬릿한 냄새도 좀 나고 머릿고기나 내장 부위가 존재감을 보이는 설렁탕집 쪽이지만, 이곳의 음식들은 그 반대의 지점에서 만족감을 준다. 맑고, 숭늉처럼 구수한 향이 나는 설렁탕과 식감과 맛 모두 너무나 부드러운 양지수육은 아침 식사 거리로 삼기에도 참 좋다. 딸아이와 둘이서 맛있게 먹고 나와 성수동에서 잡동사니 쇼핑도 좀 하고, #먼치스앤구디스 의 갓 나온 소금빵도 먹고, #까사다루아 에서 에그타르트도 사고, #기댈빙 에서 빙수도 나눠 먹으며 즐거운 한 때. — www.instagram.com/colin_beak
마포설렁탕
서울 성동구 성수일로 9 1층
최은창 @eunchangmd
부러워요. 따님. 전 딸도 손녀도 없어서.
Colin B @colinbeak
@eunchangmd 저도 가끔 듬직한 남자애 하나 있어도 좋겠다 싶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