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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in B
추천해요
11개월

두 남자의 꿈이 이어지는 심야 술집. — 한 때 교수셨던 노신사분은 은퇴 후 본인의 오랜 꿈이었던 작은 술집을 냈고, 광고회사에서 일하며 요리사를 꿈꾸던 한 중년의 셰프님이 이곳을 이어받았다. 두 남자의 꿈이 이어지고 있는 곳, 가락동의 <동락>이다. 내 머릿속 심야식당의 이미지를 그대로 따서 옮겨놓았다. 혼자 온 손님을 위해 쇼츄를 잔술로 팔고, 일본술이 어색한 동네주민들을 위해 한라산 소주도 판다. 시그니쳐는 원 사장님이 개발하여 전수해준 돼지목심 미소절임. 편육같이 눌린 식감이 나는 차갑고 짭짜름한 돼지고기가 독한 술을 부른다. 직접 만드는 간모도키(두부완자)는 스펀지처럼 오뎅국물을 빨아들여 씹을 때마다 따뜻한 온도감이 입안에 그득 퍼진다. 바에 앉아 술을 마시며 셰프님의 인생 이야기를 듣는다. 따뜻한 계란말이를 주문해 옆 자리 손님들과 나눈다. 예전에 방문했던 그 때와 같다. 앞에서 말벗이 되어주신 셰프님만 바뀌었을 뿐. — www.instagram.com/colin_beak

동락

서울 송파구 중대로23길 20 우정에쉐르 101호

맛집개척자

저도 말년에 이런술집하나 내는게 꿈인데...사전답사를 해야하나???ㅎㅎㅎ

Colin B

@hjhrock 그러시다면 이곳이 딱입죠.

Jake

여기 사시미도 굉장히 수준급입니다. 다음 방문이시면 강추드려요! 추가로 명란도 너무 좋았습니다.

Colin B

@wkatlfeovh 이런 바이브에 사케 한잔이면 뭔들 맛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