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락 담백하고 정갈하게 5호선의 또다른 꼬다리, 오금에 위치한 자그마한 이자카야다. 원래 1대가 운영하시다가 다른 분께 가게와 조리법을 물려주었다고 하는데, 방문 당시에는 중년 남자 사장님께서 혼자 가게를 책임지고 계셨다. 10개 정도의 다찌석과 자그마한 테이블들로 구성된 깔끔한 인테리어. 현지스럽거나 하지는 않지만 안락한 분위기다. 시메사바, 사시미 등등의 회 메뉴들과 튀김, 오뎅, 소바, 그리고 시그니처 목살 정도의 클... 더보기
두 남자의 꿈이 이어지는 심야 술집. — 한 때 교수셨던 노신사분은 은퇴 후 본인의 오랜 꿈이었던 작은 술집을 냈고, 광고회사에서 일하며 요리사를 꿈꾸던 한 중년의 셰프님이 이곳을 이어받았다. 두 남자의 꿈이 이어지고 있는 곳, 가락동의 <동락>이다. 내 머릿속 심야식당의 이미지를 그대로 따서 옮겨놓았다. 혼자 온 손님을 위해 쇼츄를 잔술로 팔고, 일본술이 어색한 동네주민들을 위해 한라산 소주도 판다. 시그니쳐는 원 사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