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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in B
추천해요
1년

클래식은 영원히. — 성남에서 10여년을 영업하며 경기도 칵테일 성지로 명성이 드높았던, 현재는 청담동에 자리잡고 있는 김병건 바텐더님의 어쎈틱바 <바인하우스>. 최근 위스키에 빠져 술독에 빠져있는 나는 이제 집을 벗어나 이름난 바들을 다녀볼 참인데, 몇몇 술꾼들에게 숨은 보석으로 추천 받은 이곳을 여정의 첫 걸음으로 삼았다. 돌이켜보면 참 좋은 선택이었다. ‘클래식바’로도 불리는 ‘어쎈틱바’는 말그대로 숙련된 바텐더가 만드는 칵테일이 주인 전통적인 바를 말한다. 클래식한 분위기, 하얀 정장으로 말쑥하게 차려입은 바텐더, 어둠 속에서도 반짝반짝 빛나는 크리스탈잔이 참으로 우아하다. 직접 짠 석류즙을 사용한 애플브랜디 베이스의 ‘잭로즈’, 여러 종류의 버무스(가향와인)로 맛의 층을 낸 ‘네그로니’, 메이플 시럽처럼 꾸덕한 단맛이 느껴지던 버번위스키 ‘1776 CS’를 거친 뒤 마지막 선택은 ‘위스키사워’였다. 계란 흰자가 보송보송해질 때까지 바텐더님들의 혼신의 릴레이 쉐이킹이 이어지고, 이후 와인을 부어 얇은 층을 내는 퍼포먼스 후에 서브된다. 집약적 노동으로 만들어진 부드러운 폼과 와인으로 한층 더 상큼해진 맛의 조화가 환상적. 1만원의 서비스차지가 있는데, 차와 함께 서브되는 따뜻한 물수건, 계속 리필되는 싱싱한 채소들, 그리고 마지막에 위스키와 함께 먹은 콘소메까지 서비스차지라는 이름값을 충분히 하더라. — www.instagram.com/colin_beak

바인하우스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89길 13 이림빌딩 지하1층

석슐랭

간만에 복귀하셨군요!! 이름난 바들을 다녀볼 계획이시군요. 서촌오신다면 참제철, 코블러 추천드려요:)

권오찬

위스키바에서 서비스차지는 기본 안주값? 개념인거야? 보통 식당에서는 그런 기본 서비스를 음식 가격에 다 포함시키잖아. 나 위알못!! ㅋㅋㅋㅋ

Colin B

@kims8292 네, 우선순위 방문 타겟들입니다. ㅎㅎ

Colin B

@moya95 서구권에서는 보통 팁을 받고, 일본에서는 특이하게 바에서 커버차지, 서비스차지라는 이름으로 자릿세를 따로 받아요. 그 대신 간단한 스낵이나 웰컴 푸드를 제공하는 경우가 있고요. 우리나라의 바 문화가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특히 이런 어쎈틱바에서는 서비스차지가 있는 경우가 많아요. 문제는 서비스차지로 돈만 받고, 그 어떤 부가 서비스가 없는 곳들이 있다는 건데, 이런 경우엔 특히 더 거부감이 많이 들 수 있겠죠.

Colin B

@moya95 그리고 일본 술집에서도 오토시 라고 해서 웰컴푸드 주고 자릿세 받는 경우들이 있답니다.

권오찬

@colinbeak 몰랐던거 새로 배웠네!! ^_^~

Gastronomy

@moya95 @colinbeak 보통 어센틱바에선 바틀 주문하면 킵을 해줍니다. 다음번에 와서 커버차지만 내고 킵한 바틀 마셔도 되는 잇점과 함께 잔술 말고 바틀 손님들에게 기본 금액 받는 목적도 있습니다.

권오찬

아~ 키핑용!!! 단박에 이해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