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in B @colinb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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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순대의 모든 것. — 허름한 간판에 “내장의 모든 것”을 적어놓은 이곳은 말 그대로 순대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흔히 “순대”라 하면 돼지 창자에 선지와 고기, 곡물, 채소를 채운 음식을 떠올리지만, 그 옆에는 늘 내장과 머릿고기가 함께 했기에 순대는 돼지의 부속고기를 통칭하는 단어로도 흔히 쓰인다. 한 때 SNS를 달궜던 “순대카세”도 당면순대와 내장을 푸짐하게 담아낸 것을 일컫는 말이었던 것처럼. 이런 포괄적 의미의 순대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곳은 그야말로 천국이다. 메뉴에 적혀있진 않지만, 내장모둠과 고기모둠 메뉴를 반반으로도 주문할 수 있는데 접시에 한 가득 간, 허파, 염통, 오소리감투 같은 내장 부위들과 머릿고기수육, 편육 같은 고기 요리들이 함께 담겨져 나온다. 순대나 허파 같은 부위는 따뜻한 온도로 나오지만, 편육과 염통 같은 부위는 상온으로 식혀서 날것의 육향과 식감을 느낄 수 있게 한 것이 너무도 아재의 취향이었다. 씹으면 부드럽게 풀어지는 머릿고기도 놓치지 않았음에 안도했다. — www.instagram.com/colin_beak

먹거리집

서울 중랑구 면목로91길 8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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