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in B @colinbeak

추천해요

7개월

마셔라 마셔라, 마셔라. 스낵-스시자카야. — 장안동의 기적으로 불리며 피 튀기는 스강신청을 받았던 <논데>가 본점을 종로로 옮기고, 성수동에 <스낵바논데>라는 작은 술집을 열었다. “마셔라”라는 뜻의 논데를 상호로 내세운 만큼, 논데의 업장들은 음식 그 자체보다는 술과 함께하는 음식, 혹은 술을 위한 음식을 제공하는 데 더 집중한다. 간이 센 적초샤리에 도톰한 네타를 올린 스시, 짜디 짠 닭날개 튀김에 캄보디아 통후추를 사정없이 갈아 올린 테바사키, 육즙을 머금다 못해 즙이 줄줄 흘러나오는 멘치카츠 등등. 갓성비로 유명한 스시논데와 마찬가지로, 이곳도 체감 가격이 정말 저렴하다. 참치배꼽살 포함 8피스가 나오는 스시 메뉴가 1.9만원, 큼지막한 닭날개 두개가 나오는 테바사키 6,600원, 두 덩이의 튀김이 나오는 멘치카츠가 8,800원이다. 이러면 술로 마진을 남겨야 하는데, 하이볼 같은 라이트한 술부터 하프 보틀로 파는 사케까지, ‘부담 없이 원하는 대로 마시고 가시라’라는 메시지가 담긴 메뉴판에 고마운 마음마저 들었다. 따뜻한 서비스에 더더욱. 술 많이 못 팔아드린 대신, 이 글로 감사함을 표합니다. 맛있게 잘 마시고 갑니다! — www.instagram.com/colin_beak

스낵바 논데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58 서울숲포휴 1층 108호

5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