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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산 소고기의 역습. — 주말이면 9살 설렁탕 요정과 함께 노포 설렁탕집을 찾아다니곤 한다. 최근에 찾아간 <장안설렁탕>은 회사 직원들 중 몇몇이 본인들의 단골집으로 소개해준 곳인데, 그들의 설명에 따르면 너무 맛있는데 너무 비싸서 슬픈 식당이다. 이 집의 특이한 점은 여느 설렁탕집들과 다르게 한우가 아닌 호주산 소고기를 내세운다는 것이다. 대신 부위로 승부를 보는데, 양지 중에서 삼겹양지와 차돌양지로 불리우는 부위만 따로 정형해서 탕에 들어가는 수육으로 쓴다. 가격은 일반 대비 비싸지만, 특으로 주문해야 이 집의 특별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기름기가 녹아든 고소한 국물과 그 속에 보드라운 식감의 수육. 감칠맛나는 마늘 양념장에 찍은 수육을 국밥 위에 올리고 알싸한 깍두기까지 얹어 먹으면 그 조합이 환상이다. 설렁탕 요정도 엄지를 척. — www.instagram.com/colin_beak

장안설렁탕

서울 동대문구 천호대로89길 3 1층

Luscious.K

ㅇㅋ 특으로 ㅎㅎ

권오찬

한우가 국뽕 마케팅적인 면이 있어. 무조건 호주산보다 한우가 우월한 건 아니야. 그나저나 설렁탕 요정도 인정했다니 나도 곧 가봐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