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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 없는 요리사의 경계 없는 요릿집. — 서울 상경한 전라북도 촌놈 요리사. 이곳의 셰프님은 본인을 이렇게 소개한다. CIA, 츠지조리학교, 르꼬르동블루 등 고스펙 요리사들이 판치는 서울 요식업계에 도전장을 내민 저스펙 요리사의 무국적 와인바, 군자동 <브네>다. 이 집의 가장 큰 매력은 정형화되지 않았다는 점에 있다. 유러피언, 일식, 한식 등 국경을 넘나들며 오직 와인과 함께 즐기기 좋은 음식을 내는 데만 집중한다. 조리법도 틀에 갇혀있지 않다. 가지튀김은 가지 속을 파내 새우살을 채운 뒤 오징어먹물옷을 입혀 튀기고 고수, 마라마요소스를 곁들인다. 홍합피클은 새콤하게 절인 홍합을 타르트 시트 위에 올리고 냉이페스토로 빈틈 없이 덮어서 낸다. 한우타르타르에 트러플을 사정없이 갈아 올리다 문득 옆에 있는 가츠산도가 허전해보였는지 그 위에도 트러플을 갈아 올린다. ”지식에는 한계가 있지만, 상상력은 세상의 모든 것을 끌어안는다.“ 나는 많이 아는 곳보다는 많이 상상하는 곳에 더 끌리더라. — www.instagram.com/colin_beak

브네

서울 광진구 군자로 70 동일흥업주식회사 1층

Luscious.K

멋진 말이네요. 아는 만큼 보이는 것 보다 상상의 나래를 펴면 맛도 무한인 것을 ㅎㅎ

Colin B

@marious 식객 입장에선 좀 더 이단아같은 식당들이 많아지면 좋겠어요. 물론 생업이니 안전한 선택을 하는 것도 존중하지만.

지이지

이전에 방문했을 때보다 더욱 매력적인 곳이 되었네요. 조만간 다시 방문해야겠어요:)

Luscious.K

@colinbeak 대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