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소울푸드 3부작 (1/3) -- 다니는 미용실이 이 근방에 있기도 하고 직장에서도 그리 멀지 않다 보니 한남오거리를 꽤나 자주 오게 되는데, 일상식부터 다이닝까지 다양한 식당들이 포진한 이곳에서 개인적으로 “한남동의 소울푸드”로 꼽는 세 곳의 식당이 있다. 그 중 첫 번째는 이 곳 ‘한남동감자탕‘이다. 요즘 서울에서 정말 보기 드물게 24시간 영업을 하는데, 평일 늦은 밤에 가도 대개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손님들로 바글바글하다. 어림잡아 남녀 비율은 3:7에 외국인 손님들의 비율도 적지 않다. 이곳의 필살기는 단연 뼈찜이다. 마른 버전과 국물 버전 두 가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데 개인 취향은 마른 것. 큼직한 등뼈와 포슬포슬한 감자, 그 위에 아삭한 콩나물을 듬뿍 얹어주는데, 달달맵칼하고 알싸한, 제법 진득하지만 그리 텁텁하진 않은 중독성 강한 양념이 각 재료 속에 잘 스며들어있다. 묵은지사리를 추가해 고기를 싸서 먹으면 단골 인증. 이 양념에 공깃밥을 참을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식후 볶음밥을 놓칠 수도 없다. -- #한남동감자탕본점 한남동. 한남역. 24시간 영업 (명절 휴무 확인 필요)
한남동 감자탕
서울 용산구 대사관로 73 1층
Luscious.K @marious
3부작 핀 준비 끝
Colin B @colinbeak
@marious 다 아시는 곳들일 거에요 ㅎㅎ
석슐랭 @kims8292
가보고 싶어서 점심시간에 둘러봤는데, 평일 점심 한가한 시간에도 꽉차있더라고요.
Colin B @colinbeak
@kims8292 여긴 날잡고 저녁에 가서 소주 한 잔 곁들여야 해요 ㅎㅎ
석슐랭 @kims8292
@colinbeak 점심에 지나가기만해조 왠지 소주의 향기가 진하게 퍼지는 건 같았어요. 어쩌면 낮부터 반주하고싶은것일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