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귀신이 아니라 맛귀신이었네... -- 아내가 딸과 함께 한 달 간 태국으로 떠났다.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주변 아저씨들로부터 많은 축하 인사를 받고 있다. 아무튼, 이러한 배경에서 평소라면 어려웠을 주말 팝업에 놀러갔다. 흑요리사 간귀와 신사동큐레이터이자 말차귀신인 무디의 말차 팝업. 비온 뒤 맑게 갠 하늘. 그 아래 나무들도 유난히 푸르러 보이는 날이었다. 청량한 말차가루와 고소한 귀리우유로 만든 말차라떼는 여름날 그 자체였다. 그리고 궁금했던 제이콥현셰프님의 음식. 먹어보니 이 사람 간귀신이 아니라 그냥 맛귀신이다. 후무스는 병아리콩과 함께 풋콩을 갈아넣고 완두순을 곁들여 산뜻하게 풀어냈다. 굵은 소금과 애플비니거로 낸 간도 기가 막혔다. 가츠산도도 간만에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육즙은 살리되 육향과 느끼함이 튀지 않게 만드는 솜씨가 대단하다. 그게 간이든 맛이든. 신들린 셰프님 음식 먹으러 나는 꼭 다시 올거다. -- #키보에다마메 남영동. 숙대입구역. 11:30 - 22:30 (일요일 19:00까지)
키보 에다마메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76길 11-40
Luscious.K @marious
축하드립니다
Colin B @colinbeak
@marious ㅋㅋㅋㅋㅋㅋㅋㅋ 뭘 먹어도 맛있네요.
Luscious.K @marious
@colinbeak 이유 아시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asting_voyage @derwent
현상욱 세프님 진짜 맛나죠. ㅎㅎ. 친절하시고 정감있으시고. 간도 맛도 귀신. ^^
Colin B @colinbeak
@derwent 음식이 셰프님을 닮아서 편하고 당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