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대산
추천해요
2년

뽈레 가오픈/신상 식당들을 둘러보다가, 새로 생긴 태국 음식점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사전 정보가 없이 간 거라서 가게측에 메뉴 설명, 추천 메뉴 등 문의하고 이것저것 주문해 봤구요. 📖 방문한 날이 오픈 5일차였고 비오는 날에 일부러 와주셔서 고맙다고 “얌 투아리쏭“이라는 땅콩 볶음 요리를 서비스로 주셨어요. 한 입 먹는데 ”와!“ 하는 감탄사가 나오는 맛이었고, 정말 맛있어서 향신료 좋아하는 사람들의 천국같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문득 2018년엔가 홍대입구쪽에 문 열었다가 2년만에 문닫은 롱침 https://polle.com/p/1TlePn 생각이 나서 셰프님께 혹시 롱침 아시냐는 이야기를 꺼냈더니 롱침 주방 출신이라고 하시네요. 😅 셰프님은 한국분인데 방콕에서 요리학교를 나오셨다고 합니다. 👍🏻 주류 메뉴가 다양하게 구비가 돼 있습니다. 맥주가 태국, 라오스 맥주부터 크래프트 맥주도 한가지 있고, 고량주, 진토닉, 태국 위스키, 와인, 내추럴 와인까지 있네요. 주문한 요리는 후무양(구운 돼지 귀 요리), 파냉 느어(아롱 사태와 스지가 들어간 레드커리), 똠얌 쁠라믁(오징어가 들어간 태국 남부식 똠얌, 쁠라믁이 오징어라고)이었구요. 요리 자체는 찐 현지 느낌이 나는 멋진 음식이었지만, 사실 조금씩 아쉬운 부분도 있어서 자세히 써보려고 합니다. 😉 돼지귀는 옛날에 수원 라메이즈 마라탕에서 종종 먹었던 부위인데, 셰프님 말씀이 돼지에서 가장 맛있는 부위가 돼지귀라고. 🤣 연골과 지방과 젤라틴이 골고루 섞인 부위인데다 숯에 구워져 나오기 때문에 맛은 진짜 있구요. 아쉬운 점은 느끼한데다 살짝 달기 때문에 빨리 물리는 편이었어요. 찍어먹는 소스도 달아서 그게 좀더 심했던 것 같고, 소스 종류가 시거나 맵거나 해서 좀 균형을 맞춰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고기가 나왔을때 다소 식어있던 부분도 보완이 되면 더 좋을 것 같구요. 👀 파냉 느어는 참 맛있는 레드커리였는데요. 사실 아롱사태와 스지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 오히려 밸런스에 좀 방해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전체적인 맛과 재료 구성을 조금 더 가볍게 가져가면 어떨까 싶었구요. 🤔 똠얌 쁠라믁은 다소 매니악하고 호불호를 탈 음식입니다. 이게 진짜 현지맛이라고 하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산미있는 음식을 좋아라 하는 제 입맛에도 뭔가 간 하나가 빠진 느낌이긴 했구요. 👀 좀 궁시렁 거리는 내용이 많습니다만, 저는 자주 가서 메뉴 다 격파할 예정이고요, 이만한 태국 음식점이 서울에 없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태국음식, 향신료 좋아하는 분들께는 강추드립니다. 😉

호라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37-1 2층

수정

와! 너무 맛있어보여요 감사합니다💛

레베디

우왓 돼지귀.. 고기는 역시 머리죠 😋

석슐랭

저도 믿고 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