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압구정 : 수퍼판 . . 서율 스터일의 세련되고 편안한 모던 란식 레스토랑 . 흑백요리사 시즌 2의 서울엄마로 나오신 우정욱 셰프의 한식 기반 다이닝. 이촌동 시절부터 동네 아줌마들의 모임 장소로 널리 알려졌던 곳인데 이곳 압구정으로 이전하면서 와인과 함께 하는 파인 한식 다이닝으로 탈바꿈 했네요. 이날의 메뉴는 디너 B 코스. 서리태 넣어만든 마스카르포네와 섞은 크림, 발효빵의 바삭함과 은은한 산미로 코스가 시작된다. 고소하지만 무겁지 않아 첫 인상이 깔끔하다. 빵보다는 크림이 킥. 문어는 질기지 않게 익혀 탄력이 살아 있고, 아보카도의 크리미한 질감과 산미 있는 소스가 굿. 한우 기름 떡볶이는 이 코스의 인상적인 포인트. 자극적인 고추장 대신 한우 기름의 고소함과 육향이 중심이 되고, 쫄깃한 떡에 깊은 감칠맛이 배어 조용히 중독적이다. 메인으로 이어지는 한우 바싹 불고기. 겉은 바삭하게, 속은 촉촉하게 구워 불향이 또렷하다. 달기보다는 고기 본연의 맛과 균형을 택한 양념. 식사는 시래기 리조또로 부드럽게 이어진다. 크림의 고소함 속에 시래기의 구수함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데 개인적으로 좀 아쉬운 메뉴. 함바그는 이날의 베스트. 다진 고기의 입자가 살아 있고 육즙과 부드러운 식감. 그리고 과하지 않은 소스. 너무 맛있다. 마무리는 산미가 깔끔한 오미자차, 쌉싸름한 녹차 아이스크림과 제철 딸기의 상큼함으로 여운을 남긴다. 전통과 현재가 겹쳐지는, 균형 좋은 모던 한식 디너. @superpan_seoul . . #수퍼판 #흑백요리사2 #압구정맛집 #모던한식 #우정욱

수퍼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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