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에서 만난 기적 같은 다이닝, 가치(Gachi) 🌿 8코스 런치 다이닝이 단돈 2만 원이라는 사실에 놀라고, 그 비주얼에 두 번 놀라게 되는 곳입니다. 거창의 흙과 바람이 키운 제철 식재료를 젊은 부부 셰프의 감각으로 정성스럽게 풀어냈어요. 바삭한 타르트 쉘에 올린 우엉채와 아란치니로 시작해, 비트 퓌레의 강렬한 색감이 돋보이는 쌈 채소 샐러드로 이어지는 구성은 서울의 파인 다이닝 부럽지 않습니다. 특히 지역 명물인 ‘거창한 국수'를 활용한 들기름 국수는 달래 향과 오색면의 조화가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알배기 배추 구이와 제철 야채 튀김, 그리고 봄동과 냉이가 듬뿍 들어간 비빔밥까지 이어지는 흐름은 '봄' 그 자체입니다. 다만, 미식가의 관점에서 본 맛의 디테일과 밸런스는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화려한 비주얼에 비해 소스의 자기주장이 강해 재료 본연의 맛이 가려지거나, 맛의 층위가 다소 단조로운 느낌이 들기도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가격에 이런 구성과 공간의 무드를 누릴 수 있다는 건 분명 축복 같은 일입니다. 2,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의 잔술 한 잔을 곁들여 로컬 다이닝의 진심을 경험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거창가치 #거창맛집 #로컬다이닝 #Tasting_Voyage #가성비맛집 #거창여행 #미식여행 #거창한국수 #제철음식 #다이닝리뷰 #솔직후기 #거창다이닝 #SpringDining
가치
경남 거창군 거창읍 강변로 277 아림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