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순댓국. 충무로에서 제일 맛있는 식당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단연 1등으로 꼽는 곳이다. 따끈하고 진한 국물과 뚝배기 가득한 고기 깍두기와 백김치도 정말 맛있게 입맛을 돋군다. 맛있는 녀석들에서 정말 맛있는 순댓국 집은 들어가 김치에 밥 한공기를 먹은 후 순댓국이 나왔을 때 밥 한공기를 다시 시켜먹어야 한다고 했다. 그것이 가능한 집이 바로 충무로의 백암왕순대가. 돼지부속을 먹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별로일 수 있으나 고기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푸짐하고 만족스러운 한끼이다. 다른 곳은 건더기의 양이 너무 적어서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곳은 전혀 그렇지 않다. 내 취향은 들깨가루를 크게 3~4숟갈 넣고 먹는 것. 부추, 양파, 새우젓 기타등등 들깨가루 외에는 아무것도 넣지 않는다. 들깨와 순댓국의 진하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사진을 올리려다 계속 어플이 꺼져서 사진은 생략한다. 내가 사진을 보낸 수원사는 동생이 서울 출장이 잡히자 순댓국이 먹고싶다며 연락을 해왔었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엄청 맛있게 먹고 내려갔다. 가깝다면 꼭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원래는 신발을 벗고 바닥에 앉아야했지만 최근 식탁으로 모두 바꼈다. 편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정이 없어진 느낌이긴 하다. #충무로 #충무로맛집 #순댓국
백암왕순대가
서울 중구 퇴계로30길 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