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리 @entic

추천해요

5년

어제 홋카이도 대학교에서 jlpt 시험을 봤어요. 농대사람이 학교 굿즈라며 선물로 줬습니다. 대학교 내 생협 매장이나 키노토야 매장에서 살 수 있습니다. TMI 주의 메이지시대 홋카이도 개척을 하면서 농업, 탄광개발, 최초의 맥주회사 설립(삿포로 맥주) 등을 합니다. 개척에 필요한 인재육성을 위해 1876년 삿포로농학교(홋카이도 대학의 전신)를 설립하고 일본 최초의 학사학위수여기관이 됩니다. 어떻게 키노토야에서 학교의 이름을 붙인 쿠키를 제조, 판매하게 되었는지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키노토야는 1983년 삿포로 시로이시구에 창업한 개인 제과점이였어요. 84년도 5월에 일본에서 전국 최초로 케이크 택배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듬해 연매출 1억엔 달성하고 주식회사 키노토야로 회사를 세웁니다. 이후 일본에서 한 점포당 최고 매출 기록으로도 유명한 제과회사가 됩니다. 케이크를 비롯한 생과자 위주의 판매에서 토산품으로 적합한 장기보존 가능한 과자를 고안하게 됩니다. 홋카이도를 온전히 담아낸 과자를 만들겠다는 취지에 맞게 홋카이도산 밀가루와 버터로 심플한 쿠키를 만듭니다. 홋카이도 대학의 개척자 정신을 응원하는 의미로 학교의 인정을 받아 ‘삿포로농학교 밀크쿠키’라는 이름으로 2005년부터 판매하게 됩니다. 쿠키 판매수익의 일부는 학교의 교육연구 지원으로 이용된답니다. 좋은 재료를 살린 맛으로 승부한다는 고집답게 패키지도 수수하고, 쿠키의 외관도 평범합니다. 크리미한 우유의 풍미가 좋고 사박사박한 쿠키의 식감은 티푸드로 더없이 좋아요. 하나 먹었을 때는 유명세에 비해 평범하다는 인상이였는데, 맛있어서 연이어 몇 개씩 까먹게 됩니다. 심플 이즈 베스트!! 삿포로 농학교 프리미엄버전은 쿠키 사이에 버터크림을 샌드하고 요이치산 사과를 넣은건데 기회가 있으면 먹어보겠습니다.

삿포로 농학교 홋카이도 밀크 쿠키

키노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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