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창 @eunchang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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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서관, 광평의 친척 올림픽대교 북단에 새로 연 냉면집. 입구벽에 김인복대표와 이 식당 사장의 사진이 대문짝만하게 붙어있다. 요즈음 잘 나가는 김대표와 가깝다는 뜻. 사장의 누나라고 한다. 늦은 점심에 방문. 냉면을 맛보러 갔는데 뭐에 씌었는지 배고파 그랬는지 시그니쳐메뉴란 미식광진면 주문. 잘 비벼서 한 젓가락. 면은 익숙하다. 그런데 무척 맵다. 땀을 뻘뻘. 청양고추 아닌 베트남고추인듯. 독특한데 냉면에 베트남고추는 좀 어울리지 않았다. 두번째와 세번째 방문에는 세트 주문. 세트의 중심은 불고기. 두 번 다 고기가 달랐는데 한 번은 설도 생고기, 한 번은 냉동고기가 그대로 나와 일정하지 않았다. 그때 그때 다른 모양이다. 어복쟁반 없는 냉면집의 플래그쉽이라면 불고기나 갈비인데 아직 질관리의 준비가 덜 된 듯하다. 제육이야 뭐 그렇다치고, 만두는 빚는게 아니고 아웃소싱으로 사입. 전복김치는 광평의 그것과 비슷한데 풋익은 그대로. 새콤하게 무친 더덕수육무침이 그나마 먹을만했다. 냉면은 골동면이나 냉면 모두 광평이나 서관의 그것과 거의 같았다. 이것만으로도 이 식당에 갈 만은 하다. 누나의 식당을 제대로 따라가기에는 아직 좀 부족하다. 시간을 좀 더 두고 기다려 봐야겠다.

미식광진

서울 광진구 광나루로 584 동서울빌딩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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