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개척자 @hjhrock

추천해요

1년

미아동의 질 좋은 고기맛집 미아동은 저에게는 미아리라는 이름으로 기억됩니다. 나름 서울출생으로 제가 어릴때만해도 어른들은 미아리라고 주로 이야기하셨거든요. 미아동, 쌍문동, 우이동 이 인근에서 주로 살았는데 이 곳은 대부분 지방에서 상경한 돈없는 사람들이 주로 많이 거주하던 곳입니다. 그 때는 모두 가난한 시절이라 한 집에 여러 방을 쪼개서 세를 놓아 한지붕세가족을 이루는 집들이 많았습니다. 이제는 세월이 흘러 이런 풍경들은 아예 찾아볼수 없지만 저에게 이 일대는 어려웠던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곳입니다. 아무튼 저에게 접근성이 꽤 떨어지는 이 곳에서 약속이 생겨 태어나 이 일대에서 처음 술을 한잔하게 되었습니다. 이 주변 맛집을 추천을 받다보니 이 집을 많이 추천하셔서 방문했습니다. 그리 크지 않은 가게 내부에 숙성고기를 쓰신다는 문구와 기본으로 새우장이 니와서 신뢰도를 높입니다. 가격은 요즘 물가를 감안하면 보통정도이고 돼지고기의 다양한 부위를 판매합니다. 고기를 종류별로 시켜보았는데 모두 고기의 질이 괜찮더군요. 목살, 덜미살, 삼겹살, 가브리살 등은 여느 고기집과 크게 다를지 않게 정형을 했는데 갈매기살의 정형법이 좀 다릅니다. 껍질을 제거하지 않고 뭉텅이로 잘라내는 것이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모습입니다. 껍질이 붙어 있는 덕분에 갈매기살의 식감은 좀 더 쫄깃하고, 덩어리로 된 것을 굽다가 잘라먹게 되니 육즙이 좀 더 풍부하게 느껴집니다. 이 집의 클라이막스는 청국장이라는 말에 청국장과 밥을 시켜 비벼먹으니 술로 적셔진 속이 진정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자주 올수는 없는 곳이지만 이 동네에 다시 온다면 꼬 방문하고 싶은 곳입니다.^^

일미집

서울 강북구 숭인로 65-3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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