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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맛을 잘 간직한 돼지갈비집 #용마갈비 박찬일 셰프가 지은 노포의 장사법이하는 책을 읽고 인상적인 식당이 몇군데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용마갈비였습니다. 다녀온지 이미 1년 정도 된 상태에서 쓰는 리뷰라 명확하게 다 서술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기억나는데로 써보려 합니다. 저 어릴적에만 해도 돼지갈비는 지금처럼 자극적이지 않았고, 돼기갈비만을 사용해서 꽤 담백했는데 어느순간 목살을 섞어 붙인 갈비가 등장해서 살밥은 두툼하지만 그만큼의 담박한 맛이 결여되는것 같네요. 이 집은 망우동에 위치한 노포로서 일단 처음에 입구를 찾는게 좀 어려웠습니다. 당연히 돼지갈비집이라면 꽤나 넓은 곳에 자리하고 입구도 클줄 알았는데 우림시장오거리에 작고 낡은 간판에 생각보다 작은 입구여서 두어번 그냥 지나치게 되었네요. 내부는 좌식이고 주방은 타일로 이루어져 약 7, 80년대의 식당내부 스타일입니다. 메뉴는 단일메뉴로 돼지갈비 하나입니다. 돼지갈비를 시키자 쌈싸먹을 야채와 무생채, 그리고 먹음직스런 잘익은 김치가 길게 나옵니다. 갈비의 맛은 역시 예상대로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면서도 술보다는 밥과 잘어울리는 맛입니다. 함께 내어준 된장국도 아주 입에 잘 맞아 밥이 꿀떡꿀떡 들어갑니다. 잘익은 돼지갈비를 상추에 밥과 싸서 마늘한점 올려 먹으면 이게 진정한 밥도둑 아니겠습니까.ㅎㅎ 사장님과 간단히 이야기 해보니 청주에서 상경하신 분들이라 굉장히 반가워 하시더군요. 오래된 업력의 노포이고 그 맛을 꾸준히 지켜나간다는게 쉬운일은 아니기에 사장님 내외분이 건강하셔서 오래오래 장사를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용마갈비

서울 중랑구 용마산로 498 1층

먹죽귀

단일메뉴만 하는 노포집은 실패하기 힘들죠ㅎㅎ

맛집개척자

@zeropsm 단일메뉴라는것 자체가 자신감이니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