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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성고기의 진수 #달밝은집 잉베이맘스틴의 공연이 고려대에서 있던 관계로 그동안 가고 싶어 찜만 해두었던 이곳을 드디어 가보게 되었습니다. 60일을 넘는 시간동안 숙성을 한 고기의 맛은 과연 어떨까 많이 궁금했거든요. 가보진 않은 식당이지만 가평의 명월집과 비슷한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장님께 물어보니 함께 일을 했던 사이라고 하시더군요. 명월이란 이름을 풀어보면 달밝은집과 뜻이 비슷하니 아마 거의 같은 뿌리라고 볼 수 있겠네요. 문자로 예약을 해야하기 먹을 수 있기에 이틀전 예약을 했고, 문여는 시간에 맞게 들어갔습니다. 일단 3인분을 주문했고, 거의 대부분 익혀나왔습니다. 주시는 반찬은 간단한데 배추, 깻잎, 마늘, 고추장, 그리고 양배추를 주는게 아주 특이합니다. 묵은김치를 판에 깔아주시고 익은 고기를 올려주시면서 가운데 불에 살짝 더 익혀 먹으라고 알려주십니다. 사장님 설명대로 한입먹어본 순간 와~~이거 미쳤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60일을 넘게 숙성한 목살이라고 하셨는데 지금까지 먹어본 고기 중에 가장 부드럽고 크리미한 맛이 감동이었습니다. 둘이 3인분을 시켜 술을 한잔한잔 마시다 보니 끝없이 들어갑니다. 불판에 김치가 안익었을땐 꽤 신맛이 강해 몸서리쳤는데 익혀서 먹으니 매콤한게 약간 느끼할 수 있는 고기의 맛을 산듯하게 잡아줍니다. 너무 맛있다보니 2인분을 더 시키고 술도 더 먹게 됩니다. 이거 정신줄 놓으면 계속 먹게 될거 같아 밥과 국을 시키니 슴슴한 된장국이 나옵니다. 약간 느끼하고 맵삭한 맛을 진정시켜주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생껍데기를 시키니 뽀얀 껍데기가 나오는데 특이하게 양념도 되지 않은 1마리에 2장정도 나오는 껍데기라고 합니다. 대부분 껍데기는 약간의 간장양념을 하는데 이건 말그대로 그냥 껍데기였습니다. 마치 잘구운 가래떡처럼 쫀득쫀득한 맛이 꽤 괜찮습니다. 여기는 사장님이 좀 무뚝뚝해서 이야기 나누기 어려울 듯 했는데 나중에 음식에 대한 칭찬을 많이 하니 친절히 설명해 주기도 하셨습니다. 음식에 대한 자신감도 있으시고, 고집도 있으셔서 음식맛은 항상 최고로 유지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아주 맛있는 고기집이었습니다. 2024년에 먹은 고기 중 가장 맛있네요.^^

달 밝은집

서울 성북구 종암로 19 1층

Luscious.K

예약법이 바뀌었네요. 예전엔 전화로 했는데. 예약 번호와 예약법 공유 좀…… ㅎㅎ 예약 잘 하는 팁도 좀……. ㅎㅎ

권오찬

@marious 예전같지 않나 봐요. 추가주문 1회 제한이 무색하게 두 테이블이었대요! ㅋㅋㅋ

Luscious.K

@moya95 오호? 가봐야지

맛집개척자

@marious 네이버에 나온 전화로 문자 보내면됩니다^^

맛집개척자

@moya95 @marious 사람이 없어서 좀 의외였어요..

Luscious.K

@hjhrock 감사합니다 ㅎ

Luscious.K

@hjhrock @moya95 굿뉴스? 배드뉴스? 요즘 리뷰들 보면 여전히 맛있는 것 같은데 이상하네요.

맛집개척자

@marious @moya95 맛은 정말 최고였어요. 그날만 사람이 없었을수도 있어요. 수요일이었거든요. 날도 좀 추웠고..

Luscious.K

@hjhrock @moya95 제가 가평 명월집이랑 헛갈렸네요 ㅎㅎ 여기가 예약 난이도가 조금 쉬우니 여기 먼저 가봐야겠어요

맛집개척자

@marious @moya95 명월집은 안가봤는데 여기가 훨씬 저렴해요. 사장님 얘기로는 명월집 사장님과 함께 일했었다고 하더라고요.

Luscious.K

@hjhrock @moya95 두 분이 스승이 같고 여기 사장님이 명월집에서 독립한 걸로 알고있어요.

맛집개척자

@marious @moya95 사장님이 자세히 얘기는 안해주시더라고요..그냥 같이 일했다는 것만 말씀드릴수 있다고 하셨어요.^^

Luscious.K

@hjhrock @moya95 ㅎㅎ 분리 시 우여곡절이 있었군요.

권오찬

@marious @hjhrock 좋은 인연이었다면 이야기하지 않을리가 없는데.. 그저 미루어 짐작할 뿐이지요.

맛집개척자

@moya95 @marious 저도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