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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9.2 도톤보리의 메인거리에서 센니치마에 방면으로 내려가다가 눈에 띄는 곳을 마구 잡아 들어간 곳. 오사카는 오히려 외국 관광객들이 안 갈법한 곳을 가는게 되게 재미있는 듯 하다. 북적이는 인근의 가게와 식당들 사이로 상대적으로 한가해보여서 들어왔는데 원하는바와 일치했음. 아주 조용하고 깔끔한 내부에 그와 대조되는 끈적이는 메뉴판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여자 종업원은 매우 친절한데 남자 종업원들은 인사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것도 신기하다. 이런 상반된 느낌이 한공간안에 있을 수 있다니;; 내가 먹은 메뉴는 #닭대파 230円 #닭껍질 190円 #가지 400円 #삿포로 생맥주 430円 따로 시키지 않았는데 서비스로 나온 양배추. 아마도 서비스가 아니라 자릿값이지 싶은데 영수증을 따로 챙기지않아서 정확히 알 수 없다. 꽤 실하니 퀄리티가 좋고 아삭하고 씹을수록 달달하다. 그 어떤 꼬치집을 가도 매번 시켜서 먹어보는 닭껍질. 이번에도 어김없이 시켜보았는데 대만족했다. 아주 바삭한 식감에 줄줄 흐르는 육즙이 대비되고 짭자름하여 맥주와의 궁합이 굿이었음. 그 다음은 닭과 대파의 꼬치. 대파의 두툼하고 살짝 익어 물컹한 식감에 살짝 아릿한 매콤함이 부드러운 닭의 살과 더해져 아주 좋다. 그냥 먹어도 맛이 상당히 좋은데 겨자소스를 찍어먹으면 풍미가 더 좋아진다. 만족스러웠음. 그다음은 가지. 독특한 간장베이스의 발효된 소스가 올려진 가지구이였는데 적당히 잘 익어서 으스러지듯 흐늘흐늘한 식감이 재미있다. 호불호가 갈릴 맛이지만 내게는 좋았음. 배가 적당히 부른 상태라서 몇 종의 꼬치만 가볍게 시켜보았는데 그정도만 맛봐도 충분했던 식당. 닭을 사용한 꼬치들 위주지만 다른 재료들도 많이 활용하는 듯 하고 전반적으로 맛이 괜찮아서 재방문해보고싶다.

たこ政

〒542-0071 大阪府大阪市中央区道頓堀1丁目8−5

조세미

가지가 너무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