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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6 신제주 노형에 있는 노형성당 바로 옆에 자리한 음식점. 오며가며 자주 봤던 곳으로 식당의 바깥에 붙어있는 저렴한 가격이 대단히 눈에 띄어 꼭 한 번 방문해보고싶었던 곳이다. 수육이 2천원, 물만두 5백원이라는게 너무 신기함. 내부는 그리 크지않은데 테이블이 나름 많이 준비되어있고 컨셉이 확실하게 손님들에게 다가와서 그런지 혼밥하는 남자 손님들이 꽤 많았다. 덕분에 다음에 방문할 때 점심 혼밥하러 오기에 용기를 낼 수 있을듯. 식당의 전용주차장은 딱히 없어보이고 정문을 마주한 대로변 말고 뒷편의 골목에는 공터도 있고 은근 차를 세울만한 공간이 있으니 차를 갖고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내가 먹은 메뉴는 #고기국수 8,500원 #국밥 9,000원 #수육 2,000원 #물만두 5,00원 매우 싼 가격의 사이드를 주문해보려고 종업원을 불러 물어보니 메인메뉴(국수나 국밥 등)을 시키면 초저렴한 사이드메뉴인 물만두나 수육을 주문할 수 있다고 한다. 영업방침상 한테이블에는 1개씩만 가능하다고 해서 고기국수, 국밥, 수육과 물만두를 시켜봤음. 꽤 맛이 좋고 양이 많은 물만두. 가격이 5백원이라는게 먹으면서도 실감이 나진않는다. 대충 가격 따져봐도 한 알에 30원정도 하는거 같은데 와...완벽하다. 맛은 누구나 아는 그 맛. 무난히 먹을만했다. 수육은 아주 얇고 몇 점 안나와서 양이 적긴하지만 역시나 가격대비 대단했다. 2천원에 고기를 어디서 먹을 수 있겠나 싶다. 퍽퍽한 살이 있는 부위의 맛은 조금 아쉬웠고 그나마 양념장을 듬뿍 찍으면 먹을만했고 지방이 많은 부위가 맛났다. 고기국수는 맑은 곰탕국물 같은 느낌의 국물이 독특했다. 다른 곳의 고기국수에 비하면 매우 농도가 옅은 느낌. 고기가 야들야들하니 잘 익었고 상당히 많은 양이 들어있어 좋았고 국수의 양 또한 많아서 성인 남성이 먹어도 충분히 배불리 먹을 수 있겠다. 간은 겉보기와 달리 짭조름한 편이라 다른 반찬이나 양념추가 없이 먹는 것이 좋을듯 보인다. 국밥은 국수처럼 짭조름하니 국물의 간이 잘 되어있었다. 고기와 여러 부속이 많이 들어있고 다양해서 씹는 맛이 꽤 있었던 메뉴. 들깨가루를 넣은 것이 맛을 고소하고 깊게 만들어주어 만족스러웠다. 요즘 비싼 물가로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은데 든든히 배 채우기에 아주 좋을듯 보인다. 혼밥할 때 종종 생각날 듯. 특히 남성들에게 추천할만하다.

전진국수

제주 제주시 광평동로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