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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리아

추천해요

2년

레스토랑알렌이라 쓰고 임프레션이라 읽어야할 올 초에 다녀온 임프레션이 꽤나 좋은 기억으로 남았었는데요. 총괄셰프님이 독립해서 업장을 새로 차린다기에 밋업 열어 다녀와봤습니다. ####아뮤즈부쉬 1: 방어, 백다시마, 곡물칩#### 아뮤즈부쉬는 받자마자 어 여기 임프레션이네 ㅋㅋㅋ 라는 생각이 드는 프레젠테이션이었는데요. 맛도 임프레션을 연상케 하는 맛이었습니다. 첫 피스는 방어와 백다시마가 올라간 타르트였는데요. 감칠맛도는 상쾌한 시소향이 더해져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뮤즈부쉬 2: 랍스터 바이트#### 두번째 아뮤즈부쉬는 은은한 코코넛향에 촉촉한 랍스터가 좋았습니다. ####아뮤즈부쉬 3: 블랙트러플, 샐러리악 타르트#### 다음은 블랙트러플에 절인 샐러리악을 작게 썰어 올린 타르트. 트러플 향에 샐러리악의 향이 은은하게 받쳐줘 샐러리계열 싫어하는데도 맛있었습니다. ####아뮤즈부쉬 4: 치즈슈#### 일행 중 한 분이 드시고 우왁!!! 하셔서 왜그러지 했는데 먹어보니 이해가 가는 맛이었어요. 아뮤즈부쉬의 간이 전체적으로 일정했는데 이 치즈슈만 간이 팍 튑니다. 그뤼에르와 파르지아노 레지아노 치즈를 믹스했는데 거의 건어물같은 느낌으로 꼬릿함과 염도가 강렬했네요. ####아뮤즈부쉬 5: 당근, 페타치즈#### 당근 페타치즈는 딱 봐도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는데 역시 제스타일이었네요. 꼬독한 식감에 상큼하면서도 은은한 단맛의 당근, 부드러운 페타치즈가 어우러지는 맛이었습니다. ####아뮤즈부쉬 6: 훈연 굴파이#### 훈연 굴파이는 불향이 솔솔 나는 디쉬였는데요. 맛도 굴의 감칠맛 덕분에 입맛을 돋궈주더라구요. ####에피타이저: 병어, 우엉, 돌산갓#### 다시마와 우엉, 가츠오부시로 우려낸 육수에 숯불에 구운 병어, 돌산갓 볶음을 얹어냈습니다. 생선과 국물 모두 스모키한 향이 가득했는데요. 가츠오부시와 다시마가 들어가 그런지 딱 소바를 말아먹고 싶은 맛이었습니다 ㅎㅎ ####식전빵#### 식전빵은 임프레션과 동일한 술지게미빵이었습니다. 세이지와 브라운버터에 단호박과 단호박씨, 메이플시럽을 더해 만든 버터는 구황작물 맛이 아주 뿜뿜해서 가을느낌 제대로였네요. 술지게미 빵은 지난 번보다 특유의 향이 더 강해 임프레션 방문 때 많이 취했었나보군… 했는데 다른 분 리뷰 보니 그냥 향이 달라진게 맞나봐요 ㅋㅋ ####식사: 아뇰로티 파스타, 구운 버섯, 파스닙#### 버섯페스토로 채워넣은 아뇰로띠 파스타. 샐러리악과 구운 버섯을 얹어 마무리했는데요. 특별히 빠지는 부분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인상적이지도 않아 무난했습니다. ####마우스 클렌저#### 국화, 유자, 라임으로 만든 상큼한 마우스 클렌저. 국화 향이 꽤나 강렬해서 입 안을 싹 정리해주네요. ####메인 1: 안심, 대파 퐁듀, 구운 샬롯#### 30일 숙성한 안심과 구운 대파와 샬롯을 곁들였습니다. 지방 비율도 그렇고 안심보다는 등심에 가까웠는데요. 맛도 안심과 등심의 중간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메인 2: 치킨 룰라드, 밤, 돼지감자#### 닭다리살을 갈아 넣은 것을 닭껍질로 감싸낸 치킨 룰라드라는 프랑스 요리에 제철 밤과 참나물, 그리고 돼지감자를 곁들여냈습니다. 직전에 다녀온 오프레에서 인상적인 닭요리를 먹고 와서 그런지 닭 자체는 무난하다는 인상을 받았는데요. 생각지도 못한 돼지감자가 겉바속촉에다 향도 좋아서 엄청 맛있었네요. 돼지감자 덕분에 이날의 제 베스트 디쉬는 이 치킨 요리입니다 ㅋㅋㅋ ####디저트: 곡물 아이스크림, 흑맥주빵, 발사믹식초#### 보리수수로 만든 아이스크림에 흑맥주를 적신 흑미빵, 그리고 모데나산 발사믹 식초 20년 산을 스포이드로 똑똑 떨어뜨려 나옵니다. 고소하고 달달한 아이스크림에 쌉쌀한 흑맥주의 맛이 느껴지는 빵, 새큼한 발사믹의 조화가 좋았던 디저트였습니다. ####미냐르디즈#### 미냐르디즈는 라즈베리 마카롱과 캐러멜이었는데 둘 다 무난했습니다 ㅎㅎ 같이 곁들일 음료로는 커피를 주문했는데 꽤 괜찮았네요. 전체적으로 평균 이상의 퀄리티의 디쉬를 선보이는 곳이었는데요. 아직 오픈 초기라 임프레션에서 했던 요리 스타일과 아주 유사했던 터라 아직 이 곳만의 차별점을 느끼진 못한 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접객도 원래 같이 일하시던 스탭분들이 옮겨오신거라 그런지 능숙했지만 약간 삐걱거리는 부분이 있었네요. 그리고 한 가지 더 아쉬운 점을 꼽자면 와인 온도가 의도적인지는 몰라도 좀 낮았어요. 실내 온도가 높은 편이라 그랬을 수도 있지만 레드와인은 조금 더 온도를 올려도 좋을 것 같네요. 그래도 매니저분의 친절하고 상세한 와인 설명은 정말 좋았습니다 :) 안정화가 된 후에 바뀐 모습이 어떨 지 궁금해지는 곳이었습니다. 재방문의사O

알렌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231 센터필드 EAST 2층 205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