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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슐랭
4.0
6개월

압도적인 호평이 많아 너무 기대가 컸던 탓일까요. 이런 특별한 들기름 막국수를 어디가서 먹을 수 있을까요. 한 번쯤은 꼭 경험해봐야할 맛과 경험이죠. 비비작작면, 비빔냉면, 메밀전 주문. 비비작작면은 첫 한 입 할때, 메밀과 제철나물들에서 제주 들판의 향이 느껴졌고, 그 향이 은은하게 우아하게 계속 남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다만, 물냉면과 메밀전은 특별함을 느끼지 못해 비비작작면 +a의 시너지를 기대했던 저같은 분들께는 아쉬울 수도 있겠어요. 양도 대체로 많다보니, 오히려 맛이 저평가되는 것 같기도 해요. 제 입맛에만 특별한 맛이 아니었나 싶었는데 국수를 좋아하는 저희 가족(평냉 매니아는 아님)들도 큰 기대를 할만큼 특별한 맛은 아니란 걸 보며, 국수로 정말 특별한 어필하기는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한라산 아래 첫 마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남로 675 1층

권오찬

서울 냉면들의 보폭이 빨라지며 사람들의 기대치 역시 많이 올라갔지요. 이 집을 제가 경험한 것이 21년도이고.. 그 뒤로 제주에 제주산 메밀로 만든 국수집이 속속 등장 중입니다. 제주의 제면사에 한 획을 그은 분기점을 제공한 의의를 경험한다는 생각으로 가시면 좀 더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석슐랭

@moya95 오찬님 말씀이 맞습니다. 서울 냉면들의 보폭이 빨라지며 사람들의 기대치가 많이 올라간 것도 있고, 한라산 아래 첫마을도 중간에 컨설팅도 받으며 고객들의 사랑을 더 많이 받게 되었죠. 제주 제면사에 한 획을 그었고, 제주 메밀을 널리 알리고, 동네(광평리 마을) 지역사회 발전에도 많은 도움을 준 소중한 곳이죠. 저또한 맛에 기대를 많이 하고 간 측면도 있지만, 제주스러움을 담고자 한 이곳만의 가치가 충분하기에 꼭 한 번 방문해봐야하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소야

전 여기는 냉면이 더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윗분 말씀처럼 근 몇년 사이에 급 기준이 올라간게 국밥이랑 냉면같아요 ㅋㅋ 평가에는 시대적 특성도 있는 것 같습니다.

석슐랭

@soya0712 냉면도 고민했었는데, 서울 평냉집이 많다보니, 비빔을 시켰었어요. 비빔소스에서 다른곳들과의 차별성을 못느껴서 차라리 물냉도 시켰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평가는 시대적 특성도 반영하고, 어느 시기에 누구와 방문하는가, 기대치, 개인 기호에 따라 참 다양하게 갈리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