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고 천상병 시인의 흔적이 묻어있는 곳으로
현재는 조카분께서 운영 중이에요.
어떻게 하면 아름다운 인생을 살 수 있을까,
어머니가 타주는 듯한 모과차 한 잔을 마시머
한 번 뿐인 인생, 아름답게 살아보자 다짐해 봅니다.
제가 시골에서 올라와 인사동이라는 공간을 처음 조우한 시기가 95년, 그리고 천상병 시인께서 귀천하신 시기가 93년경일겝니다.
당시만 해도 인사동은 지금처럼 중국인 관광객보다는 시인과 문인, 예술가 등이 모여 술과 음식을 나누던 공간이었던지라 귀천이라는 공간에 우연찮게라도 들리면 예술가들의 상징이랄 수 있는 빵모자를 쓴 중년 아저씨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광경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지요.
미망인께서 운영하셨었는데.. 하긴 세월이 많이 지났네요.
@moya95 맞습니다. 전 그 당시를 경험해보진 못했지만, 최근 인사동의 오래된 곳들을 방문하다보니, 과거 그 시절이 머릿속에 그려질 것 같더군요. 지금은 많이 변했지만, 귀천을 방문하시는분들은 어르신분들이 많긴 했어요.
조카분께서 아마 2010년도쯤부터 운영하고 계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moya95 어제 우연히 귀천 옆옆의 흐린세상건너기라는 카페를 갔는데요. since1980 여기 메뉴판에 시인, 문인, 예술가 등이 모여 술과 음식을 나누던 공간이라는 설명이 자세히 기술되어있어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고 천상병 시인께서도 귀천과 함께 많이 들리셨던 공간이더라고요:)
빵에 진심인 편 @awsw1128
문학에 가까운 리뷰네요
석슐랭 @kims8292
@awsw1128 주제가 무겁다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으나 글빨이 부족해 아주 짧게 썼네요ㅎㅎ 한 번 가보셔요. 명상하기 좋습니다.
호섭이 @reah1004
와 옛날에 진짜 좋아하고 잘 갔던 집인데 아직 있군요…
석슐랭 @kims8292
@reah1004 전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이제야 처음 가봤는데, 인사동에 소중한 마음의 안식처가 생겼어요ㅎㅎ 아직 건재합니다. 단골 어르신분들도 꾸준히 방문하는 것 같고요. 이집의 시그니처인 모과차도 어머니가 타주던 맛이더군요:)
권오찬 @moya95
제가 시골에서 올라와 인사동이라는 공간을 처음 조우한 시기가 95년, 그리고 천상병 시인께서 귀천하신 시기가 93년경일겝니다. 당시만 해도 인사동은 지금처럼 중국인 관광객보다는 시인과 문인, 예술가 등이 모여 술과 음식을 나누던 공간이었던지라 귀천이라는 공간에 우연찮게라도 들리면 예술가들의 상징이랄 수 있는 빵모자를 쓴 중년 아저씨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광경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지요. 미망인께서 운영하셨었는데.. 하긴 세월이 많이 지났네요.
석슐랭 @kims8292
@moya95 맞습니다. 전 그 당시를 경험해보진 못했지만, 최근 인사동의 오래된 곳들을 방문하다보니, 과거 그 시절이 머릿속에 그려질 것 같더군요. 지금은 많이 변했지만, 귀천을 방문하시는분들은 어르신분들이 많긴 했어요. 조카분께서 아마 2010년도쯤부터 운영하고 계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석슐랭 @kims8292
@moya95 어제 우연히 귀천 옆옆의 흐린세상건너기라는 카페를 갔는데요. since1980 여기 메뉴판에 시인, 문인, 예술가 등이 모여 술과 음식을 나누던 공간이라는 설명이 자세히 기술되어있어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고 천상병 시인께서도 귀천과 함께 많이 들리셨던 공간이더라고요:)
권오찬 @moya95
@kims8292 천상병 시인은 귀천이라는 시에서 아름다운 이 세상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실상 그 시대는 흐린세상이었더랬지요. 인근 시가연이라는 근사한 카페겸 술집이 있었는데, 지금 확인해보니 아쉽게도 폐업 상태네요.
석슐랭 @kims8292
@moya95 흐린세상건너기 가보셨나요~?
권오찬 @moya95
@kims8292 아사무사한대요?! 위치와 인테리어를 보면 백호은침차 마셨던 찻집 같기도 하고..
석슐랭 @kims8292
@moya95 귀천카페에서 안쪽으로 옆옆이에요.
새콤달콤 @sakomdalkom
천 시인님이 살아 계실 때 가면 투박하고 큰 잔에 사모님이 타주시던 찐하고 찐한 모과차가 생각나네요.
석슐랭 @kims8292
@sakomdalkom 지금은 투박하고 큰 잔은 아니지만, 여전히 모과차는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