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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슐랭
4.5
1개월

이런 곳을 발견할 때면 가슴이 벅차 올라요:) 서촌에서 맛보는 클래식 이탈리안 요리. 창밖으로 흔들리는 나뭇잎을 바라보며 식사하는 이 순간만큼은 현지 유럽 느낌 물씬. 기대했던 트로플 뇨끼, Polpo(돌문어 요리)는 그 기대를 충족할 만큼 훌륭했고, 트로플 뇨끼는 어떻게 반죽하고 노릇하게 구우신건지 지켜보고 싶을 만큼 그간 먹어본 뇨끼들과는 달랐어요. 보통은 트러플 향으로 덮어 버리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뇨끼 자체의 속은 쫀득, 겉은 바삭하게 잘 구웠고, 트러플 크림 소스는 과하진 않되 깊은 풍미가 좋았어요. 남자들이 저 소스에 빵 찍어 먹을 정도면 말 다했죠. Polpo는 남해안 돌문어에 흥미롭게도 먹물 매쉬를 곁들였고, 신선한 돌문어의 잘 살린 식감과 초리조 오일과 먹물 매쉬의 존재감이 강하면서도 서로의 맛을 해치진 않더군요. Scoglio는 오일 Base에 약간의 토마토 터치를 감안했는데, 신선한 홍가리비, 단새우와 함께 즐기기 좋았어요. 이외 스페셜로 시킨 라비올리, 토마토 봉골레, 라자냐도 대체로 괜찮았어요. 마무리로 시킨 바질 소르베는 식감은 아쉬웠지만, 피니쉬로 깔끔하게 끝내긴 좋았어요. 평일에는 오너쉐프님께서 혼자서 요리ㆍ서빙 다 해주시는데요. 음식 먹는 속도에 맞춰 세심하게 음식 내주셔서 요리 잘하는 쉐프님 집에 초대받아 먹는 느낌도 났어요. 가게 이름 체나레 인 서촌은요. 체나레는 '저녁식사를 하다'는 이태리어로 쉐프님이 자고 나란 동네이기도 한 서촌에서 클래식한 이탤리안 요리와 함께 부담없이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해요. 실제 와인 라인업도 다양했고, 음식 완성도도 높아 페어링하면 좋을 것 같더군요. (저녁은 주류 필수, 콜키지 병당 2만원) 다음달이면 벌써 1주년을 맞는다는데, 이제서야 알아봐서 죄송해요. 주말에는 손님이 꽤 많다는데, 제가 방문했던 평일 런치에는 저희밖에 없어 괜히 속상하더군요. 앞으로 자주 방문할게요^^ 서촌의 아름다운 대표 맛집으로 오래 남아주셨으면 해요. 이날부로 다시 서촌 이태리 3대장은 바꼈네요:) ㅡ 체나레, 산펠리체, 두오모

체나레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7길 76 1층

capriccio

서촌에도 좋은 식당들이 많네요 ☺️ 창밖 풍경도 예쁜데 요리도 맛있다니~ 다음에 가봐야겠어요.

석슐랭

@windy745 새로운 곳 발굴할려고 네이버지도, 캐치테이블 싹 뒤진다음 발견한 보람이 있었어요! 서촌과 어울리는 공간과 분위기에, 오너쉐프님이 정성스레 직접 내어주시는 음식이며, 선곡이며, 다 좋았네요. 큰 기대가 있으면 실망도 큰 법인데, 뇨끼, Polpo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방문해서 또 먹고싶더군요. (네이버 모든 리뷰를 싹 정독하고, 많은 분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메뉴로 신중히 골랐어요.)

석슐랭

@windy745 서촌 특성 자체가 평일 점심이 한가한편이다보니, 평일 점심 방문하시면 저 창을 한가로이 바라보며 즐기실 수 있으실거에요.

capriccio

@kims8292 오오 그런가요? 거리가 좀 있어서 멀리 갔다가 줄서면 곤란해가지구 고민이었는데 평일 점심엔 좀 여유가 있다니 반가운 소식입니다 😚☺️

석슐랭

@windy745 미리 네이버예약 or 캐치테이블 예약하고 편하게 방문하셔요^^ 최근 서촌 신생레스토랑중 하우스안현도 좋았는데, 개인적으론 체나레가 더 좋았어요:)

고맥

오옹 감사합니다

석슐랭

@godok_beer 서촌에 좋은 가게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또 가고 싶은 몇 안되는 소중한 곳이에요!

고맥

@kims8292 네네 기념일에 가야겠어요 ㅎㅎㅎ

석슐랭

@godok_beer 미리 예약하시고 가시어요~!!

석슐랭

@rumee 동네주민 미오님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