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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돈불리제담_제주음식부문 맛집(4) 최근방문_'23년 12월 1. 사계절이 존재하는 기후대이며, 국토의 ⅔ 이상이 산악지대이며, 삼면이 바다로 둘러쌓여있는 지리적 조건 덕분에 대한민국은 지역마다 그 특징을 품은 다양한 음식이 존재한다. 2. 교통이 발달하며 유통도 용이해졌고, 이제 수도 서울에서는 전국각지를 넘어 전세계의 음식이 집합하게 되었다. 덕분에 전세계 각지의 음식을 쉽게 맛볼수 있음에도, 정작 우리나라 “제주도"의 음식만큼은 명칭이 아직 생소한것이 꽤 존재한다. “접짝뼈전골”, ”몸국” 등 생소한 음식명을 보면 차라리 “뵈프부르기뇽”, “스시”, “에그타르트"같은 외국음식의 명칭이 더 익숙할 정도다. 3. 그만큼 나에겐 새로운 느낌의 “제주음식”이라 전문점이라하는 “돈불리제담"은 꼭 가보고싶었고, 모임의 자리를 빌려 방문하게 됐다. 4. 세명이 방문해 “어멍코스"를 주문했다. >>어멍코스 (110,-) - 된장물회 : 초장대신 된장이 들어간 물회였다. 물회를 즐기지 않는 1인이라 큰기대가 없었는데, 구수한 된장 국물에 회가 생각보다 실하게 들어있어 예상보다 훌륭했다. - 흑돼지 돔베고기 ** : 수육과 톳, 갈치속젓이 함께 나온다. 돔베고기가 너무 부드럽고 맛도 진해서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 개인적으로 여태껏 먹은 수육중 손꼽힐만큼 맛이 좋았다. - 옥돔구이 : 제주도는 역시 옥돔이다 ㅋㅋ 짭쪼름하고 깔끔해 꽤 만족스러운 구이였다. - 접짝뼈전골 : 돼지의 앞다리와 갈비뼈 사이에 있는 접짝뼈라는 특수부위를 넣고 푹끓인 전골이라고 한다. 게다가 탄수화물 가루가 들어간건지 걸쭉한 국물도 소주안주로는 정말 훌륭하다. 5. 너무 매력적인 소주집이었다. 메뉴 하나하나 빠지는것 없이 훌륭한 맛이라 너무 좋았다. 제주도 역시 한국이라 그런지 음식이 딱히 생소할 맛도 없다. 소주맛집 인정이다. * 결론 약 2시간 가량 제주도였다.

돈불리제담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2길 46 강남상가아파트 1층

맛집개척자

접작뼈국에는 메밀가루가 들어가서 걸쭉한게 특징이죠. 이정도에 11만원이면 요즘 물가치고는 괜찮네요...음식 맛이 제주에서 맛보던것과 비견될만하면 한번 방문해봐도 될 듯하네요.^^

권오찬

뭔가 음식 설계가 그럴 듯 한데.. 1. 몸국에 들어가는 톳이 태평양 전쟁 당시 전쟁 물자로 수탈당하고, 톳을 대신했던게 바로 밀가루 국수! 이게 바로 제주 고기국수의 시작인데.. 어쨌거나 가문잔치 음식인 돔베고기는 톳을 넣고 끓인 수육이거든. 2. 국내 메밀의 70%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곳이 제주인데, 강원도의 메밀은 막국수로 음식화됐는데, 제주는 메밀로 만든 면요리가 희안하게 없어. 꿩모밀 국수가 존재하긴 하는데 제주민속박물관에도 면반죽을 미는 홍두깨가 없는 걸 보니 면문화가 발달되지 않았어. 실제 면요리는 곡물을 가루내고, 반죽해서, 밀고 면을 뽑아내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먹고 살기 척박했던 제주라.. 그래서 제주에서 메밀은 국물 요리에 넣어먹는 형태인데, 접착뼈국에 그렇게 해 먹어.

석슐랭

제주가 그리워지는 구성이군요. 정작 제주여행 가서도 저렇게 다채롭게 먹어보진 못했는데 말이죠ㅎ

단율

@hjhrock 제주에서의 맛을 제대로 알진 못하지만 맛있긴 참 맛있었어요 ㅋㅋㅋ 메밀가루가 들어갔군요.. 어쩐지!!

단율

@moya95 아 !!! 전 돔베고기에 차별화로 식감좋은 톳이 같이 나온줄알았는데.. 의미가 있었군요 !! 메밀의 활용법도 재밌네요 ㅋㅋㅋㅋ

단율

@kims8292 가로수길에서 속성 제주 과외 받은 느낌이었어요 ㅋㅋㅋ

석슐랭

@kk1kmk 그러게요. 가로수길에 있어서 또 더 특별한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숨겨진 과외교습소(??)

중년아재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