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패니쉬 라떼는 일반적으로 연유를 넣은 라떼를 말합니다만, 송도커피에서는 시판 연유의 맛이 너무 강해서 커피와 어울리지 않아, 우유에 프랑스산 크림을 넣고 졸여서 연유 소스?를 직접 만든다고 해요. 저는 이날 좀 심신이 지쳐있는 상태였는데, 인천에 왔으니 송도커피는 가야겠고, 송도커피에 왔으니 커피는 마셔야겠어서, 평소에는 잘 마시지 않는 달달한 커피를 주문해 보았는데요. 부드러운 질감과 과하지 않은 달콤함은 몸과 마음을 릴렉스하게 만들어주고, 그 뒤에 살짝 올라오는 쌉쌀한 쓴맛은 노곤해진 심신을 슬며시 각성시켜 주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밀크폼을 너무 예술로 쳐주셔서, 맛과 촉감이 부드러울 뿐 아니라, 커피와 우유가 한 몸이 되어서 커피를 다 마실 때까지 (제가 커피를 좀 천천히 마셨음에도) 커피와 밀크폼이 분리되지 않고 유지되더군요. 예쁜 라떼아트를 만드는 것보다 이런 게 더 중요한 부분이지 않나 싶구요. 덕분에 지친 심신을 잘 회복하고 무사히 집으로 귀환할 수 있었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송도커피
인천 연수구 컨벤시아대로 60 푸르지오월드마크 202동 1층
이진쓰 @yijiniverse
심신 회복되는 커피가 제일 소중하고 제일 맛있죠!☕️지친 맘이 회복되었다니 다행입니당!
임쪠 @wlgp4044
수원 뚜벅이인데 송도커피 때문에 송도 가고 싶더라구요☺️ 힘들때 맛있는+커피+당=힐링이죠
미식의별 @maindish1
@wlgp4044 송도커피는 지역민들에게는 축복이지만, 타 지역에서 송도를 가기가 넘 빡세죠. 저도 송도커피 갈 때는 큰 맘 먹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