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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당주동 #매일분식 "작지만 알찬 분식집 + 내공까지" 1.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뒷편이 당주동과 도렴동 지역이다. 시내와 여의도의 회사 밀집지역의 식당들이 그렇듯이 각 빌딩 지하에는 직장인을 대상으로한 식당들이 그득그득하다. 오가와, 평안도만두집, 깡장집 등이 있는 로얄빌딩과 가츠야마, 파스타부스 등이 있는 도렴빌딩이 밥집 천국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그 틈새에 오직 라면, 김밥, 라볶이, 오징어덮밥 같이 단촐한 메뉴로 수십년을 버텨온 집이 이곳 <매일분식>이다. 2. 빌딩 골목 사이에 입구가 위치해 대로변에서는 찾기가 매우 힘든 곳인데, 겨우 테이블 5개의 작은 가게지만 김밥 사가는 손님들과 식사 손님들이 끊임없이 오시는 동네 인기 분식집이다. 이집의 시그니쳐는 역시 3,000원 김밥과 라(쫄)볶이이고 더불어 오징어덮밥과 잡채밥이 제일 잘나가는 메뉴이다. 이 밖에 라면, 오뎅, 떡만두국 같이 실패확률 낮고 저렴한 분식을 판매하신다. 3. 이집 처음 들어서면서 느낀 분위기가 <평화롭다>이다. 아드님은 손님응대와 계산을 보시고, 서빙하는 홀 여사님이 한 분, 그리고 조리를 하시는 어머니 사장님이 전부인데 (고작 5개 테이블 분식집으로 너무 많은 맨파워일 수도 있지만) 세 분 분위기와 대화내용이 즐겁고 유쾌하다. 뭔가 스트레스 받지 않는 환경과 여유가 있어보이는 차분함이 인상적인 곳이다 (본인만 느꼈을 수도 있지만) 4. 라볶이와 김밥을 부탁드렸는데, 라볶이는 주문 즉시 조리에 들어가신다. 김밥은 평범한 듯 하지만 매력적인 맛이다. 햄, 계란지단, 오뎅, 맛살, 단무지, 오이, 우엉조림이 들어간 기본김밥이지만 7가지 재료가 서로 튀기 않고 어우러 지면서 맛있음을 만들어낸다. 짜지도 않고 담백한데 밥에서 나오는 단맛과도 조화가 잘 되는 기본기 탄탄한 김밥이다. 밥도 양이 적절하고 너무 꼬들하지 않아 씹히는 식감도 좋다. 요즘 프리미엄 김밥, 건강김밥이라는 이름으로 거의 1만원 육박하는 가격을 받으며 무리수를 두는 김밥집들 보다 이런 가정스러운 기본 김밥이 더 정스럽고 맛있다. 5. 이집은 라볶이가 본인 인생 라볶이 2등으로 단숨에 올랐다. 1등은 지금은 사라진 K대 이공대 후문의 이름도 기억 안나는 학창시절 라볶이인데, 아직까지 그 뒤를 이을 단일품목으로서의 라볶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런데 광화문 작은 분식집에서 강력한 라볶이를 만났으니 얼마나 기쁜지 이루 말할 수 없다. 본인 인생 1등 라볶이는 현재 현역 은퇴했으니 현역 식당 중에서는 본인에게는 이집 라볶이가 1등인 샘이다. 6. 일단 라볶이 양이 풍성하다. 다른 분식집들은 (예를 들어 김밥천국 같은..) 보통 라볶이에 라면사리를 반만 넣고 조리를 하시는데, 이집은 일단 라면사리가 <통으로 하나>가 다 들어간다. 쌀떡인지 구별이 안될 정도의 쫄깃함을 가진 밀떡이 더해지고, 거기에 정말 대량으로 들어가 있는 오뎅은 4,500원 라볶이에서 황제의 식사를 하는 것 같은 거만함도 느낄 수 있다 ㅋㅋ 단백질의 힘이 아니겠나? 7. 라볶이는 너무 짜지도 텁텁하지도 않은 적절히 묵직하면서도 간결하다. 맵지 않으니 라면과 오뎅을 풍성하게 잡아 들고 입안에 왕창 넣고 씹는 충만감을 느끼기에 좋고 거기에 밀떡 하나 꾸겨 넣으면 입안은 작은 파다다이스다. 요 맛있는 국물은 당연히 김밥을 찍어 먹어도 아주 맛있다. 8. 매장이 바쁘고 나 같은 인터뷰어를 처음 경험하셨는지 몇 가지 질문에 참 부끄럽게 답하시고 끝을 흐리셔서 더 이상 이집에 대한 정보를 얻지는 못했지만 그런 정보 없어도 이집은 분식 내공이 꽉찬 곳인 것이 느껴진다. 홀서빙 보시는 여사님이 즐겁게 외치던 한마디... "김밥 세 줄 남았다.... 점심에 털겠네" 항상 이렇게 장사 잘 되셔서 이렇게 맛있는 라볶이와 쫄볶이, 그리고 김밥을 항상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러셔스의베스트분식 #러셔스의베스트김밥 #동네식당응원프로젝트

매일분식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5가길 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