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중문 #돈사돈 "원조의 클라스는 여전하다" 1. 제주 = 돼지고기 = 근고기 이런 공식은 이제 전국민이 알고 있는 국룰이 되었다. <돈사돈>이라는 브랜드가 제주를 벗어나 서울로 올라오면서 제주의 근고기를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계기가 되었다. 어떻게 보면 돈사돈이 제주 근고기의 큰형님 자격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2. 그러다보니 돈사돈의 유명세에 편승하려는 짝퉁들이 많이 생겼나보다. 서울 직영점이였던 합정점에서 서울 합정과 제주시 노형동의 본점을 제외하고는 모두 짝퉁이라는 문구를 가게에 크게 걸고 영업을 했으니 말이다. (벌써 5년 전 이야기이지만...) 3. 지금은 돈사돈 자체가 많이 프렌차이즈화 되었는지 전국에 지점이 보인다. 본점 간판에 사장님의 얼굴이 들어가는 것으로 보아, 본점 사장님 얼굴이 들어간 간판을 쓰는 집은 진짜 제주도 제주시의 돈사돈의 지점이라고 생각해도 좋겠다. 제주 중문점이 바로 그렇다. 4. 제주에 워낙 근고기집이 많다보니 어디를 가야할 지 선택하기 어려울 때가 많은데, 그럴 때 돈사돈을 선택해도 후회가 없을 만큼, 돈사돈 중문점은 원조로서의 품격을 유지하고 있었다. 5. 기본적으로 고기가 참 좋다. 붉은색의 육색은 돼지고기의 신선도를 결정하는데, 하얀 육색에 비해 적색육은 신선함과 적절한 방혈, 그리고 도체의 빠른 체온강하를 의미한다. 이런 고기가 제대로된 고기다. 6. 두 번째로 그릴러의 솜씨가 좋다. 근고기집이 좋은 이유는 고기를 구워주시는 건데, 이곳의 이모님들의 솜씨가 여간이 아니다. 최소 몇년 이상의 내공을 가진 분들이고 상황에 맞게 맛있게 구워주신다. 7. 마지막으로 돈사돈이 좋은 점은 아직도 <연탄불>을 고집하고 있다는 점이다. 업장에서 관리가 힘들어서 그렇지 본인은 연탄불구이를 너무나 좋아한다. 은은하면서도 강한 화력은 타지 않고 고기를 맛있게 익혀준다. 물론 기술이 동반되야 되겠지만... 8. 사실 돈사돈의 핵펀치는 <솔지살>이다. 목살의 껍질과 비계 부분인데, 다른 곳은 몰라도 돈사돈은 꼭 목살에 솔지살을 붙여서 고기를 낸다. 솔지살은 껍질의 쫄깃함과 비계의 고소함을 갖췄는데, 뭉긋하게 오래 구워서 쫄깃함을 극대회 시켜 먹으면 맛있다. 커다란 목살에 솔지살 서너쪽 밖에 나오지 않아 다퉈가며 먹어야 하는 부분인데, 추가 주문 때 이모님께 <솔지살 엄청 많이>로 부탁 드렸더니 정말로 솔지살 많은 부분으로 고기를 내어주셔서 참으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9. 제주에 맛있는 고기집이 참 많을 것이다. 숙성한 집도 있고 나름의 컨셉을 내세운 집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클라스를 유지하는 원조의 맛을 먼저 꼭 보시기를 추천한다. 멜젓부터 맛이 다르다. PS: 돈사돈의 멜젓은 다른 곳과 차별적이다. MSG를 사용하지 않고 멜젓 원액, 물, 소주, 청양고추, 마늘로 끓여내서 꼬릿한 향이 더 진하고 맛도 진하다. 멜젓을 조미료에 의존하는 고기집은 한 수 아래라고 보셔도 좋다. PS2: 김치찌개 필수. 조미료 많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묵은지의 시큼한 산미가 참 좋다. 단촐하면서 맛있으니 마무리로 김치술밥 해장으로 꼭 만들어 먹자! #러셔스의베스트고기 #러셔스의베스트돼지구이
대성목장
제주 서귀포시 천제연로 264-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