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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scious.K

추천해요

2년

#잠원동 #갈쿠리와소쿠리 "회사촌 최적합 식당: 창업하실 분들은 이집 본받아야함" 회사들 밀집지역에는 꼭 맛집들이 있다. 신사역 일대, 특히 잠원동 지역에는 블록 전체가 맛집 천지일 정도로 맛집들이 즐비하다. 그 중에 망플 평점도 높고 인지도도 훌륭한 바지락칼국수 전문점인 <갈쿠리와소쿠리>를 방문해봤다 칼제비와 낙지철판덮밥을 부탁드렸는데, 주문 즉시 조리를 하시니 시간이 꽤 걸리지만 지루하지는 않다. 이집의 특징은 맛의 선명함이 쨍쨍하다는 것. 낙지철판은 매운맛 보다는 감칠맛과 단맛이 쨍한데 낙지의 식감도 좋고 밥에 올려먹기 참 좋다. 철판에 주시니 살짝 눌어지는 탄맛도 조화롭다. 9,000원에 행복한 메뉴 이집 주력인 칼제비는 풍성하다 못해 과하게 양이 많다. 이렇게 인기있는 집은 보통 기계로 국수 만들기 마련인데, 이집 면빨은 칼로 직접 썰은 국수다. 게다가 조금은 두꺼워 투박하지만 쫄깃함이 좋고 색색으로 예쁜 수제비도 마치 집밥 같은 느낌을 준다. 국물은 첫 맛에 착 감긴다. 시원하면서 MSG의 도움이 잘 들어갔다. 함께 주시는 <고추지> 다대기를 넣으면 매콤한 감칠맛이 확 살아나는 비장의 무기도 좋다. 대신 끝물에는 많이 짠걸 보니 염도는 확실했나보다. 반찬들이 참 좋다. 밥과 국수를 같이 주문하니 밥반찬과 국수반찬을 다 주셨는데 국수반찬인 배추걷절이는 시원하고 달달해서 국수와 신선하게 궁합이 좋다. 밥반찬인 무생채도 어찌나 입에 착 붙던지.. 게다가 소세지부침이 아닌 <햄부침>을 주시는 화려함은 이집의 위엄일 정도. 맛있는 버섯볶음도 풍성하다. 그런데 왜 이집이 창업하실 분들의 표본이냐 하면 1.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다. 강남에서 8-9천원 수준이면 준수하다. 2. 양이 엄청나다. 반찬과 음식 모두 모든 분들이 풍성하다 느낄 정도로 넉넉하게 주신다. 3. 맛이 선명한데 과하지 않다. 당연히 조미료로 강렬한 맛을 주는 것이 좋겠지만 여긴 선을 넘지 않았다. 게다가 해감 완벽한 바지락, 비싼 햄반찬, 칼로 썰은 식감 쫄깃한 국수와 수제비는 이집의 만족도를 몇 배로 뻥튀기한다. 4. 깔끔하다. 가게가 좁고 번잡하지만 모든 음식이 나올 때 그릇을 모두 깨끗하게 정리하고 서빙하시고 다대기들도 필요할 경우만 따로 주시니 식탁이 깔끔하다. 5. 고추지 다대기라는 비장의 무기도 장착하고 있다. 솔직히 이집이 대단한 맛집일 수는 없다. 그런데 만족도는 굉장히 높다. 이런 집은 성공하지 않을 수 없다. 식당 창업하실 분들은 이집을 꼭 참고했으면 좋겠다.

갈쿠리와 소쿠리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45길 50-9 유진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