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대현동 #63프로방스 "진화한 분보훼" 참 오랫만에 방문한 63프로방스는 꽤 오랜 시간을 이대앞에서 베트남 음식의 명맥을 잔잔히 유지하고 있다. 여전히 반미와 분보훼의 평이 좋은데, 예전 방문 때 포 보다는 분보훼가 더 맛있었던 기억과 다른 손님들의 평이 일치하는 것으로 보아 나도 일반적인 식성인가보다 ㅎㅎ 물론 이곳이 분보훼가 훌륭하기 때문일테고 아쉽게도 코로나 판데믹의 여파로 가게는 예전에 비해 썰렁하다. 대신 배달 스티커가 몇 개 붙어 있는 것을 보니 배민이나 쿠팡이츠가 얼마나 소상공인 사장님들의 삶에 필수요소가 됐는지 체감이 된다. 분보훼를 조리하는 냄새가 솔솔 나는데 예전에 비해 꼬릿한 냄새가 꽤 난다. 기대가 되는 냄새다. 역시나 국물은 시원하면서 꼬릿한게 참 맘에 든다. 따로 소스를 추가하지 않아도 살짝 매콤한 맛과 고기국물맛이 참 좋다. 여기에 고수를 추가로 부탁해 넣어 먹으니 상큼한 고수의 향과 꼬릿한 분보훼 향이 기가막히게 어울린다. 이 때 달달한 연유커피 한 모금 하면 기분마져 좋아지는 단짠의 미각 천국이 펼쳐진다. 더 맛있어졌다. 더 자주 와야겠다. 그렇지 않아도 이대 앞에 먹을만한 베트남 음식점이 없는데 꾸준히 계셔주는 이곳이 정답인가보다. #동네식당응원프로젝트
63 프로방스
서울 마포구 도화2안길 1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