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성산 #신산리마을카페 #무계획제주미식여행 2/24 "조용한 어촌에서 진하고 맛있는 한라산 녹차 아이스크림을...." 우리나라가 전세계 역사적으로도 차를 가장 빨리 마신 민족으로 꼽히는데 그 시작이 신라시대라고 한다. 가장 역사 깊은 차 재배지는 보성과 하동인데 제주는 1970년대 한라산 중턱에 아모레퍼시픽의 선회장이신 서성환 회장께서 제주의 지리적, 기후적 환경의 적합성을 높이 판단해 한라산 중턱에서 대량재배를 시작하면서 제주의 녹차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기후적 조건은 제주를 약 4-50년의 짧은 녹차의 역사 속에서도 중국 절강성, 일본 시즈오카현과 함께 세계 3대 녹차 산지로 성장하게 했다고하니 제주의 녹차는 우리나라의 보배고 자랑이겠다. 그러다보니 제주에 녹차를 이용한 음식과 디저트들이 꽤 있는데 이번 제주 여행에서 참 좋은 녹차 디저트집 두 군데를 맛봤다. 그 중 하나가 성산의 작은 어촌 마을인 신산리의 <신산리마을카페>다. 신산리에서 직접 재배한 녹차를 가마솥에 덖어 만드는 정통 방식을 사용해 소량만 생산하는 귀한 녹차가 신산리녹차인데, 카페 이름 처럼 당연히 신산리녹차를 이용해 만든 아이스크림이 유명하다. 소프트서브 이지만 밀도가 높아 입의 촉감이 참 좋은 것이 특징이다. 아이스크림과 초코렛의 레시피는 1세대 쇼콜라티에로 유명한 카카오봄의 고영주 대표가 개발 전수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 소프트크림도 좀 더 꾸덕한 젤라또 느낌이 난다고... 녹차빙수와 녹차와플세트로 주문을 했는데 녹차 아이스크림이 아주 맛있다. 녹차 향도 좋지만 쌉싸름한 녹차의 뒷맛이 진하고 일반 소프트크림과는 차별적인 식감이 다른 디저트와 잘 어울린다. 너무 달지 않으면서 녹차의 맛이 잘 녹아있는 훌륭한 아이스크림. 빙수가 참 요물인데 ㅎㅎ 얼음도 녹차얼음이고 그 위에 미숫가루와 팥, 그리고 견과류를 잔뜩 올려 왠지 죄책감이 덜한 느낌의 빙수이면서 단맛만 강조된 설계가 아니라 먹으면서 기분이 좋아진다. 물론 해바라기씨와 호박씨의 식감도 찐득한게 치감을 돋궈준다. 사실 이집의 하이라이트는 창가 자리에서 바다를 보면서 먹는 맛과 감성이다. 창너머 파란 바다와 녹차 아이스크림의 녹색의 조화, 그리고 길 건너 말려지고 있는 한치들의 모습이 희한하게 조화롭고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한라산의 보물이 신산리라 하고 신산리의 보물이 녹차라고 하니 그 보물을 맛보기 참 좋은 곳이다. 제주 도착 첫 음식으로 먹은 녹차아이스크림은 제주 여행의 시작을 기분 좋게 해줬다. PS: If you are lucky enough, you may be able to see some dolphin’s jumps PS2: 동네에 큰 반려견 두 마리가 어슬렁거린다. 도그포비아 있는 분들에겐 무서울 수도 있겠다. 대신 두 마리 다 순하고 사람에겐 큰 관심이 없는 듯. 오토바이에 흥분한다고…. 어쨌든 유비무환이라 FYI로 알려드립니다. #러셔스의베스트디저트 #러셔스의베스트카페
신산리마을 카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환해장성로 3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