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중문 #제주한라국수 #무계획제주미식여행 6/24 "기대 이상의 깔끔한 맛과 특히 고기가 좋았던 국수집" 중문에 갈만한 고기국수집이 없는 것이 최대의 아쉬움이다. 여러 군데 가봤지만 본인의 기준에 부합되는 국수집은 없었는데 그나마 관심이 가는 곳이 바로 이곳 <제주한라국수>다. 꽤 여러해 전부터 가보고 싶던 곳이였는데 이상하게도 이집만 가려고 하면 일정이 맞지 않아 늘 아쉬움으로 중문을 떠났었다. 그러던 숙원을 이제야 풀게 됐다. 이집 국수의 특징은 돈사골 베이스의 육수라 국물이 가볍고 깔끔하다는 것. 그리고 국수도 일반적인 치자국수를 사용하지 않고 중면 건면을 쓰는 점이다. 거기에 하나 더하면 너무나 부드럽고 맛있는 돼지고기, 너무 강하지 않은 조미의 국물은 시원함과 개운함을 준다. 여러 부위의 고기가 들어가 눅진한 맛을 주는 국물 베이스와는 다르고 콜라겐감이 거의 없다. 그래서 해장용으로 참 좋은데 아마도 이런 맛 때문에 아침나절에 포장손님이 아주 많다 ㅎㅎ 이런 깔끔한 국물이니 두꺼운 치자국수는 아무래도 부담스러울 수가 있겠다. 바로 삶아 매끄럽고 쫀득한 중면이 국물과 궁합이 좋다. 아무래도 가장 인상적이였던 부분은 고기인데, 전지부위로 보이는 고기가 왜이리 부드러운지... 적절한 탄성도 있으면서 비계가 뭉그러지지 않아 역함 없이 고소함을 준다. 이왕 주문할거 비계 있는 고기로 부탁드려보는 호기도 좋겠다. 이집 메뉴 중에 <지슬만두>라는 것이 있다. 지슬이 제주 방언으로 감자를 뜻하니 서울에서 파는 감자만두 정도인데, 아마도 시판 같지만 시판스럽지 않아 주문할만하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시판 감자만두의 크기보다 약 1.5배 크고 만두소도 조미료맛이 과하지 않아 깔끔한 국수와 잘 어울린다. 마무리로 만두 한 알 국물에 깨어 넣고 떠먹어도 좋은 조합이다. PS: 깍뚜기, 양파절임이 개운하고 맛있어요! #골프장맛집프로젝트
제주 한라국수
제주 서귀포시 천제연로188번길 1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