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시 #그랜드키친 #무계획제주미식여행 21/24 "친절함 빼고는 뭐?: 허상뿐인 제주 最新 5성급 호텔" 중문관광단지가 개발되기 전에 제주시 외에는 번듯한 호텔이 없었다. 그 중에서도 제주 칼호텔이 그나마 훌륭한 관광호텔이였는데... 이제는 그 명성도 덧없이 한진에서 매각예정이라고.. 지금까지 칼호텔 만큼의 위용을 보여주었던 제주시의 호텔이 없었는데, 중국자본을 기반으로 제주 신시가지 한복판에 <드림타워>라는 이름으로 그랜드하얏트가 개점을 했다.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 객실의 뷰등 최신 호텔의 멋짐을 다 가지고 있는 제주 최고의 호텔로 개점을 했다. 그런데 이곳에서 먹고 마시고 잠을 자보니 꽤 거부감이 난다. 중국자본으로 만든 곳이라 어쩔 수 없겠지만 엘레베이터부터 객실까지 꽤 중국풍의 인테리어가 가득하다. 한국의 정체성의 문제인데, 이곳을 방문하는 많은 외국인들이 이런 분위기를 한국식으로 착각하고 길들여질까 걱정이 된다. 그렇지 않아도 한국의 문화 원류가 중국이라고 주장하며 김치, 한복까지 중국문화라 주장하는 마당에 그리 맘 편한 스테이는 아니였다. 이곳에서 세 번 식사를 했다. 처음은 스카이라운지 포차에서 술안주로 먹었고 두 번째는 행사로 제공되는 제주 한식 코스를 먹었고 세 번째는 메인뷔페에서 아침 조식 뷔페를 먹었다. 먹고나서 결론은 <여기 음식 참 못한다> 포차 때야 술안주기 때문에 뷰맛집으로 인정하고 음식에는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 행사 때 먹은 제주 한식 코스의 맛없음 역시 기억하고 있기에 뷔페는 어떨까 궁금했다. 원래 식력인지, 행사 코스라 맛이 없었는지... 결과는 호텔 음식 자체가 수준이 낮다. 뷔페 자체에 먹을 것들은 참 많다. 그런데 손가는 음식이 하나도 없다. 식은 소세지, 눅눅한 베이컨 쉐프가 바로 만들어준 호텔 오믈렛이라고 믿을 수 없는 엉망진창 계란물 질질 오믈렛 싱겁고 비린 에그베니딕트 맛없는 한식과 중식 등등 그나마 먹을만한 음식이 라이브 누들의 우동과 잔치국수였는데 우동이야 시판 액기스 쓰는 거라 그맛이 그맛인데 잔치국수의 육수는 제대로고 고명으로 계란지단이 준비가 되어 있는 점은 칭찬할만하다. 손님 옆에서 식사하고 있는데 세제스프레이를 강력하게 뿌려 청소하는 메니저를 불러 그러면 안된다고 주의를 줄 정도로 서비스 의식이 없고 왜 퇴식 스테이션을 손님들 식사 테이블 중간에 만들어 놔서 남들이 먹던 빈접시가 쌓여 있는 것들을 감상하게 만드나? 하나부터 아홉까지 맘에 드는 점은 하나도 없다. 딱 하나 맘에 드는 것은 <친절> 그나마 친절하지 않았다면 최악의 호텔식사가 되었을 것 같다. PS: 롯데관광에서 운영하는 걸로 알고있는데 아무리 재판으로 갈라졌다 해도 F&B는 롯데호텔에 좀 배우면 안될까?
그랜드 키친
제주 제주시 노연로 12 제주 드림타워 4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