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동 #스시미야비 "술마시기 참 좋은 깔끔함과 간간함" 예전에 홍대상수합정 지역에 좋은 스시집이 하나 있었다. 당시에 홍대지역 이자카야를 3등분했던 외식그룹인 시로에서 운영하는 <스시시로>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시로의 몰락 이후에 메인쉐프님은 은평구로 가셔서 본인 업장을 오픈하셨다. 그 업장이 바로 가성비로 유명한 <스시이마> 스시시로 이후로 홍대합정 지역은 스시의 불모지가 되었다. 괜찮은 이지카야나 주점, 각국의 음식점들이 생기고 사라지긴 했지만 이상하게 스시오마카세는 자리잡지 못했다. 그러다 최근에 미야비에서 개점한 <스시미야비>가 홍대 지역의 스시 갈증을 해결해주기 시작했다. 일단 미야비가 기본적으로 평이 좋은데다 스시미야비 최인호 쉐프님께서 아리아께 출신이시라고 하는 경력메리트가 더해진 곳이라 관심이 갔다. 사실 제일 긍정적인 부분은 예약 난위도가 현재까지는 그래도 양호하다는 점. 그리고 디너 가격이 지역을 고려한 12만원이라 부담도 덜 한 점 등이 이집의 장점이 될 수가 있겠다. 가게는 넓직하고 모던한 분위기. 쉐프님은 수줍은 듯 조용하시지만 손님들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잘 서빙해 주신다. 아리아께 스타일 ㅎㅎ 대신 음식은 꽤 간간하다. 겉모습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속매력이 가득한 사람 같은 느낌이랄까? 샤리가 주는 짭쪼름함. 신선한 네타가 주는 맛이 결합하여 꽤 강렬한 맛으로 혀에 전달이 된다. 그래서 이집 음식은 술과 잘 어울리는 맛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사케도 드라이한 맛 보다는 조금 단맛이 나는 사케와 궁합이 참 좋고 맛의 시너지를 상승시킨다. 모든 피스들 대단하게 강렬한 맛도 아니지만.. 맛없는 피스들은 하나도 없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피스는 바로 <남발게> 남발게는 맛없없이라 어딜 가나 맛있겠지만 이집 남발게는 대게살을 싹쌀 발라 게딱지에 꽉꽉 채우고 게딱지 째 잘라 서빙해 주시는 비주얼 부터 술 한잔 없으면 안되는 맛이다 ㅎㅎ 참 좋은 집이 합정에 생겼다. #러셔스의베스트스시
스시 미야비
서울 마포구 포은로2가길 62 합정글로벌센터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