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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Francisco #PaloAlto #Pastis "맛이 오래 기억되는 프렌치 브런치..." 특정 지역에 가면 꼭 가는 식당이 누구나 있을거에요. Palo Alto는 San Francisco가 있는 Bay Area 남단에 위치하는 도시입니다. Stanford University가 있어 더욱 유명한 도시지요. 도시 전체가 여유롭고 공원스러운 분위기가 대학도시 느낌이 물씬 나는 곳입니다. 이곳 Pastis는 저희 가족이 Stanford University가 있는 Palo Alto를 방문하면 반드시 가게되는 곳입니다. 첫 방문 때 그 맛이 잊혀지지 않아 온 가족 이구동성으로 이집은 반드시 가야한다고 의견일치를 모은 곳이기도 합니다. #분위기 아주 인기가 많은 곳인데 주말이라 더욱 손님이 많습니다. 다행히 10분 정도 대기 후 입장할 수 있었네요 가게는 그리 넓지 않고 조금 다닥다락한 세팅인데 (진짜 프랑스 보다는 넓어요 ㅎ) 하얀 식탁보가 깔려있는 모습은 어렵풋하게 유럽의 느낌이 납니다. 가게 곳곳에 프랑스를 상징하거나 나타내는 장식들이 보이는 것은 참 좋네요. #메뉴 French로 적혀있는 메뉴판은 현기증을 유발하지만.. ㅋㅋ 설명을 잘 읽어보면 기본적으로 미국식에서 많이 접해본 메뉴들입니다. 프렌치토스트, 오믈렛, 에그베네딕트 등.. 하지만 설명을 보면 살짝쿵 프렌치 터치가 느껴집니다. 마무리 치즈가 브리치즈 라던가.. 베사멜소스를 브런치에 이용한다던가.. 어떤 모습으로 어떤 맛으로 나올까 기대감이 상승합니다. #Croque_Monsier 인생 브런치 중 하나였습니다. 베사멜소스의 담백함과 햄, 스위스치즈가 어우러진 하모니, 그 위에 흘러 내리는 달걀 노른자의 쎅시함까지 완벽하네요. 게다가 함께 주시는 감자까지 잘 조리되었습니다. #완벽한어니언스프 #Soupe_A_LOignon 지금까지 많은 레스토랑에서 French Onion Soup을 먹어봤지만 이집만큼 완벽한 프렌치 어니언수프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보통 많이 쓰는 Gruyere Cheese 대신 Swiss Cheese를 사용한 것이 독튿합니다. 어쩌면 그래서 더욱 담백하고 친숙한 맛일 수도 있겠어요. 잘 못하는 집들은 수프가 너무 탁하거나 너무 달거나 해서 많이 거북한 맛이 되기도 하는데.. 이집은 짜지 않고 적절한 감칠맛과 양파의 단맛이 아주 조화롭습니다. 시원깔끔한 콘소메같은 느낌의 수프는 식도를 정화하는 느낌까지 줍니다. #여전한맛 프렌치 브런치의 특징은 더 예쁜 플레이팅, 더 많은 버터리 테이스트와 향, 더 많은 유럽치즈의 사용 등으로 대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집은 이 모든 특징을 맛있게 갖추고 있고 특히 구운 토마토를 잘 사용해서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 맛의 브런치를 완성했습니다. #Omelette_Fromage_et_Jambon 기존 오블렛과는 다른 프렌치와 미국식의 혼합 오믈렛입니다 계란 사이로 씹히는 햄이 즐겁고 위에 올려주는 브리치즈는 참으로 독특하네요 역시 휼륭합니다. #Le_Provencal 에그베네딕튼데... 구운 토마토를 올린 베네닉트에요 처음 접하는 메뉴인데 거부감 없이 오히려 상쾌합니다 에그베니딕트 느끼해서 못드시는 분들도 문제 없을 듯 합니다 토마토가 하드캐리!! #Le_Parisien 쵸콜렛을 가득 채운 프렌치토스트.. 평범.. (다른 메뉴들이 너무 뛰어나서 상대적으로..) #종합 아들이 햄치즈 오믈렛을 주문한 줄 알았는데... 잘못 주문해서 치즈오믈렛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음식을 몇 입 먹다 햄이 없음을 느끼고 이야기를 했더니... 너무나 고맙게도 "제가 잘못 들은 것 같습니다.." 하시며 새로 햄치즈 오믈렛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아이의 실수를 너그럽게 덮어주고 아이가 상처받지 말라고 자기 잘못으로 돌리는 배려심은 이 식당의 수준을 말해줍니다. 단순히 음식만을 파는 곳이 아니고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함께 공존하는 우리 이웃으로서의 모습이 진하게 느껴지는 곳이였습니다. 언제나 기억에 남고 언제나 이 지역에 가면 가고싶은 집 바로 이곳이 그런 곳입니다. #러셔스미국 #러셔스SF #러셔스의베스트프렌치

Pastis

447 California Ave, Palo Alto, CA 94306

권오찬

음식에 관한 공유된 추억은 가족의 강력한 구심점이 됩니다..

Luscious.K

@moya95 맞아요. 그래서 식구 아닙니까! ㅎㅎ

LAMBDA

저는 이동네면 Palo Alto 북쪽에 있는 Stacks가 기억납니다. 샌프란시스코 출신 미국인 친구 녀석에게 미국 음식은 왜 다 이렇게 맛이 없냐고 툴툴댔더니, 아니다 좋은 미국음식도 없진 않다고 로스앤젤레스부터 직접 운전해 여길 데려다 줬었거든요. 한 입 먹고 수긍했어서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도 기억이 나네요. 당시엔 All Day Breakfast였던 것 같은데 지금 보니 메뉴가 는 것 같습니다.

Luscious.K

@SimpleLambda 5시간은 운전하셨을 텐데 정말 대단한 친구세요. 여기가 저에게도 추억의 맛집인데 리뷰 써놓고 보니 폐점하셨더라구요 ㅠㅠ 많이 안타까운 식당을 잃었어요.

Luscious.K

@SimpleLambda 다음 이 근처 갈 땐 stacks를 가봐야겠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