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Francisco #SanBruno #Pho_de_Nguyen "꽤 맛있고 재료가 신선하고 생면을 사용하는 베트남 음식점" #속풀이 미국 출장을 하면 참 고마운 음식들이 있는데, 바로 중식과 베트남 음식이다. 양식으로 지쳐가는 나의 위장에 새로운 활력을 Re-vitalizing 해주는 토닉이라고 할까? 이번 출장에도 속을 좀 달래려 숙소 근처에 잘한다는 베트남 음식점을 검색해 봤는데, 제일 가고싶었던 곳은 휴무일이라 차선책으로 이곳을 찾았다. #분위기 Yelp 평점도 괜찮고 실제 방문해 보니 저녁에 손님들이 계속 들어오고 대기도 꽤 있는 것로 보아 지역에서는 유명한 곳이라는 것을 바로 직감할 수 있었다. 가게 세팅과 테이블 세팅이 다른 일반적인 베트남 음식점들에 비해 깔끔한 것도 맘에 들었다. #메뉴 이집 메뉴의 특징 중에 하나는 오리구이가 유명한지 다른 베트남 음식점에서 보지 못한 오리구이를 이용한 메뉴들이 꽤 있었다. 여행중에 모험이 좀 부담스러워 일반적인 메뉴들로 주문을 했다. 이집은 Bun Bo Hue가 유명한데, Yelp 리뷰상으로 호불호가 극심하게 갈려 다른 유명 에피타이져인 <Sticky Wings>와 <Shirimp Spring Rolls> 그리고 여러가지 고기가 들어간 <Pho Dac Biet>을 주문했다. #에피타이져 제일 유명한 에피타이져인 #Sticky_Wings 는 아주 실한 닭날개를 튀겨 간장소스와 베트남 피쉬소스로 버무린 베트남식 닭튀김이다. 피쉬소스의 감칠맛이 엄청나게 올라오고 살짝 짠 느낌은 있지만 아주 맛있다. 게다가 닭날개 크기가 우리나라 닭다리 만한 수준이라 (과장 살짝 들어갔습니다 ㅋ) 두 개만 먹어도 만족감은 아주 좋다. 아주 일반적인 메뉴인 #Shrimp_Spring_Rolls 는 정갈하게 잘 싸여져 있고 신선해 맛이 괜찮았는데, 대신 소스가 너무 달아 그리 맛있다는 느낌이 강하지 않았다. #향채 미국은 고수 대신 베트남바질을 준다. 채소의 수준을 보면 그 집의 재료관리 수준을 알 수 있는데, 이집은 바질, 숙주, 할라피뇨, 라임 모두 너무나 신선하고 잡티 하나 없다. 그러니 더 청해 더 넣고 싶은 충동이 넘쳐난다. 추가도 요구한 바질도 아주 신선해서 이집의 재료관리 수준이 만족스웠고 믿음직 스러웠다. #Pho 미국 쌀국수 국물이 대부분 꽤 진하고 조미료맛이 많이 난다. 사실 그 쾌감을 맛보기 위해 미국 가면 꼭 쌀국수를 먹는데, 이집은 아주 순하다. 어찌 보면 맹하다 할 수도 있는데, 다른 곳에 비해 MSG를 덜 사용한다. 그렇다고 육향의 풍미가 없진 않고 적절한 수준에서 타협이 가능하다. 그래서 그냥 국물을 먹기 보다는 향채를 듬뿍 넣고 먹는 것이 더 맛있는 국물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이다. 게다가 올라간 고기들의 질이 아주 좋아 부드러운 식감과 고기의 맛을 잘 전달했다. 물론 미트볼도 탱글한게 잘 만들었다. #생면 미국에서 생면으로 국수 만드는 집을 거의 못봤는데, 이집은 생면을 사용한다. 물론 건면을 좋아한다면 건면으로 주문도 가능하다. 부들부들한 생면은 마일드한 국물과 잘 어울리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생면으로 유지하는 것을 추천한다. #종합 강한 자극 보다는 마일드한 맛으로 승부를 거는 집이다. 재료가 신선해서 재료가 주는 즐거움이 있는 집이다. 그러기에 분보훼가 호불호가 극으로 갈리는 거겠지. 강렬한 맛을 원하는 분보훼 팬들은 이집에 불만이 있을 것이고 강한 맛을 싫어하는 미국인들에게는 적절한 맛 수준일 수도 있겠다. 아무튼 천편일률적인 강렬한 맛의 베트남 쌀국수에서 벗어나 이집만의 강한 개성이 있는 좋은 레스토랑이다. 단... 서비스가 좀 느린 것은 아쉬움이다. PS: #베지테리언 매뉴가 풍부한 것도 이집의 강점! #러셔스의미국 #러셔스의SF #러셔스의베스트국수 #러셔스의베스트동남아
Pho de Nguyen
586-A San Mateo Ave, San Bruno, CA 94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