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우정소갈비 "달디달고달디단.우.정.소" 집 근처에 우정소갈비가 뚝딱뚝딱 공사를 하더니 문을 열었다. 얼마전 압구정로데오를 거닐다 발견한 곳인데 손님이 꽤 있는 것으로 보아 집앞에 새로 문여는 곳 역시 기대감이 상승했다. 이 지역에 괜찮은 고기집이 없는 것도 기대치를 올리는 요소가 된다. 새로 문을 연 매장이라 인테리어는 샤방하다. 연탄이 장식으로 있는 것으로 보아 연탄구이인줄 알았는데 #구공탄 이 나온다. 뭔가 속은 기분 ㅎㅎ 그런데 그 불이 너무나 쎄다. 양념구이 불로써는 완전히 낙제다. 실제로 본인이 꽤나 굽달인데도 상당히 어렵게 고기를 구웠다. 잔뜩 오려진 마늘이 눈에 들어오지만 이렇게 마늘 쓴 집 치고 맛있는 집이 없었다. 이곳도 마찬가지다. 마늘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데 단맛이 샤프하게 치고 들어온다. 평생 먹은 그 어떤 양념고기 중에서도 가장 달다. 단 고기를 구워서 단맛을 더욱 응축시키니 단맛은 극도의 극약이 된다. 서비스로 주신 역시나 단맛 강한 육회. 달달한 양파소스. 달달한 양념소스 단맛의 천국이다. 그나마 덜 단 것이 중국산 배추김치와 소금, 그리고 된장. 혹시나 하고 주문한 된장찌개도 단맛이 강하다. 처음엔 진한 맛과 조리료 맛이였는데 단맛 강한 음식을 계속 먹으니 된장찌개 맛도 단맛이 강하게 느껴지게 된다. 혀가 쉴 사이가 없다. 게다가 마른 쌈채소는 이집이 제대로 준비하고 시작하는 새매장인가 싶다. 오픈빨이라는 것이 있는데 오픈하고도 빈자리가 많다. 이대로라면 오래 버틸 수 있을까 싶다. 프렌차이즈라 소스를 공급받겠지만 마지막 내어놓는 사람은 지점 사장님일테니 본인 가게의 음식에 대한 맛에 대한 분석, 반찬들의 신선도 등을 꼼꼼하게 챙겨보시기 바란다.
영삼이네 우정소갈비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112길 6 정원빌딩 2층
권오찬 @moya95
구공탄 사용할거면 불높이를 좀 낮춰야 할 것 같은데.. 제가 이번에 쓴 직화장인 리뷰에 기름진 맛에 대한 ‘카운터펀치’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맛이 극단적으로 단조롭게 가는 식당치고 오래 가는 집을 못 봤어요.
권오찬 @moya95
중국 사람들은 하나의 음식에 복합적인 맛의 레이어를 줍니다. 예를 들면 우리에게 익숙한 마라는 ‘얼얼하면서도 매운 맛’이 그래요. 한국 요리는 맛의 레이어가 단층적입니다. 맵고 짜고 달고 등등 각각의 맛을 강조합니다. 다만 한 상에 반찬을 여럿 놓아 ‘조화로움’을 추구합니다. 다시 말해 한 상에 맛이 조화로운 음식을 어떻게 배치하는가가 한식당의 기본입니다. 이 식당 주인장이 예나파님의 리뷰와 제 댓글을 봤으면 좋겠네요. ㅋ
Luscious.K @marious
@moya95 이제 시작하셨으니 프렌차이즈의 편리함에 사장님 개인 노하우 합쳐서 더 맛있게 하시면 좋겠어요. 아마 제 리뷰롸 오찬님 리뷰 도움되실거에요
주아팍 @cats1212
고기양념, 양파 단거야 많이 경험해봤는데 된장찌개까지 단 경우는 처음 보네요..? 리뷰를 보니 슈가보이도 절레절레할 정도가 아닐지…
Luscious.K @marious
여긴 기승전달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