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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Angeles #KoreaTown #BCD_Tofu_House “나만 맛없는 건가?” LA의 한식이 미국 다른 지역에 비해 맛이 있는 것은 맞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요, BCD의 경우도 그 유명세에 비해 저에게는 매우 아쉬운 곳이였습니다. #북창동순두부 에 대한 추억 미국에서 유명한 한식집 포맷 중에 하나가 바로 순두부 전문점입니다. 물론 순두부가 위주이지만 당연히 갈비, 불고기 등등 한식메뉴가 다양합니다. LA가 본점인 북창동 순두부도 약 20 여년 전부터 그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는데.. 그 인기로 인해 비슷한 형태의 순두부 식당들이 LA 인근에 많이 생겨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예전에 제가 살았던 La Canada 근처에도 훌륭한 순두부집들이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10년 정도 지나 다시 LA를 방문해 보니 북창동 순두부는 ‘BCD Tofu House’ 라는 상호로 프랜차이즈화 되어 10개가 넘는 지점을 미국 전역에 오픈한 중견 외식기업이 되었네요. 특히 한국으로 역수출한 브랜드의 대표주자로 손꼽힐 정도로 그 확장세가 대단합니다. 방문한 날은 마침 장례식 식사 접대와 겹쳐져서 손님이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약 45분의 대기 후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광활한 홀은 많은 손님으로 가득했는데.. 그 중 30% 이상이 외국인인 것을 보면 한식의 인기와 인지도가 꽤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순두부 기본적으로 순두부가 맛이 없습니다. (잘못된 조미료 사용의 전형적인 예) 감성의 양념을 더하지 않으면 한국에서 먹는 맛있는 순두부와는 거리가 있는 애매한 맛입니다. 게다가 덜 끓여져 나왔는지.. 받자마자 넣은 생계란은 거의 익지도 않았네요. 그래도 매운 맛과 부드러운 순두부로 위장을 달래줄 수 있는 메뉴입니다. #밥 돌솥밥을 바로 해서 주는 시스템인데.. 솥밥 guy가 카트에 솥밥을 싣고 다니며 나눠줍니다. 아마도 카트에 싣고 다니는 동안 뜸을 들이는 것으로 판단이 되는데, 저희가 받은 밥은 설익고 뜸도 안들은 형편없는 밥이였습니다. 이정도의 완성도면 돌솥밥을 서빙할 이유는 없습니다. 매장의 밥의 퀄리티 컨트롤이 잘 안되는 모양입니다 (4개 받은 밥 중에 3개가 설 익었습니다) #불고기 #갈비 고기는 질기고 갈비는 달고 불고기는 평범합니다. 외국인들에게는 어필할 정도일지는 몰라도 제겐 많이 아쉬웠습니다. #돼지불고기 #김치군만두 #매운메뉴 돼지갈비와 김치군만두 같은 매운 메뉴들은 최악입니다. 매운맛과 담백한 맛의 조화가 필수인 김치만두 매운맛과 돼지기름의 조화가 중요한 돼지불고기 모두 매운맛의 근원은 캡사이신이고 맛의 깊이는 없어 딱 한 입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반찬 반찬들이 참 맛있고 풍성했습니다. 오이지가 제대로였고 작은 조기튀김은 에피타이져로 훌륭합니다. 양배추를 깔아 올려주신 오징어젓은 밥도둑이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오이지와 젓갈류는 따로 판매도 하네요. 다른 메뉴들이 맛있었다면 반찬도 따로 사왔을 듯 합니다. 전체적으로 외형적인 규모만 방대해지고 음식의 맛은 기대 이하였던 느낌이 가득합니다. 밥에대한 아쉬움도 크도 메뉴들의 맛 퀄리티가 미국에서나 통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입니다. #러셔스의미국 #러셔스의LA

BCD북창동순두부

1F, 3575 Wilshire Blvd, Los Angeles, CA 90010, USA

권오찬

하긴 어떻게 삼세세끼를 다 맛성공하겠어요. 이런 실패도 있어야 맛있는 한끼가 더 소중하게 느껴지겠지요.

Luscious.K

@moya95 어쩌면 이날 단체가 있어서 그랬을 수도 있다고 생각도 해보지만 이후론 여기도 한국의 북창동순두부도 안가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