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종단 여행기 12> #Canada #Victoria #Bard_and_Banker “맛과 분위기 모두 완벽한 캐나디언 게스트로펍” 드디어 가족여행 캐나다로 넘어왔습니다. 워싱턴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뒤로하고 캐나다 British Columbia의 주의회가 있는 섬도시 VIctoria는 캐나다의 해안 도시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아기자기한 도시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연중 온화한 날씨와 아름다운 항구는 작은 베니스를 연상하게 할 만큼 아름답우면서도 캐나다의 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도시입니다. Port Angeles의 맛있는 게스트로펍을 잊지 못해 빅토리아에 도착해 첫 식사도 여기서 가장 유명한 펍을 찾았습니다. 맛있는 식사와 향기로운 크래프트 비어를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펍인 Bard & Banker는 빅토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중에 하나인 Canadian Bank 건물을 리모델링한 곳입니다. 1885년 준공한 이 뱅크건물은 120년간 은행으로 이용되다 2008년 게스트로펍으로 개조된 후 지금까지 영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분위기 외관이 기가 막히게 도시와 어울립니다. 유럽풍의 대리석 외관은 굉장히 고급스러우면서 엘레강스한 귀족 느낌이 물씬 풍기네요. 은행이라는 곳이 그런 분위기였겠지만 이런 분위기의 게스트로펍이라면 일반 펍 보다 뭔가 업스케일일 듯한 느낌이 뿜뿜 느껴집니다. 내부 역시 굉장히 고급스럽습니다. 영화에나 나올 법한 카페트 플로어와 길다란 바, 유럽풍의 은은한 조명과 Loft가 있는 내부는 어떤 대저택에 들어와 식사하는 느낌까지 들게하네요. 분위기는 이번 여행의 식당 중에서는 가장 압도적으로 최고였습니다. 게스트로펍인만큼 젊은 20대 활발한 여성 서버님들이 친절하게 서빙해 주세요. 식사하는 기분 또한 좋아지는 요소입니다. 펍이라 아이들 입장이 가능할까?? 걱정했는데. 저녁 9시 까지는 성인 동반으로 아이들도 출입이 가능하네요. #메뉴 게스트로펍의 특징은 안주류 식사류 두루두루 갖추고 있다는 것인데. 이곳도 동양식인 라이스플레이트 부터 치킨윙 같은 안주류나 로스트 치킨도 보이고 심지어 raw oyster도 주문 가능합니다. 생굴에 꽂힌 온 가족의 식성에 맞춰 raw oyster 12개와 로스트치킨, 치킨윙 2가지 맛, 식사를 위한 라이스플레이트 그리고 안주거리로 beef carpacio도 주문해 봤습니다. #Oyster 역시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라서 그런지 싱싱한 굴이 정말 맛있습니다. 10분도 안되서 동이난 아쉬움이 가득했던 디쉬. 재미있는 것은 북서쪽으로 오면 남쪽의 도시들에 비해 함께 주는 소스가 좀 다르다는 것 북쪽으로 올 수록 식초에 양파를 주는 비율이 높아지는 것도 재밌고, 이곳은 얼린 시큼 매콤한 셔벗 스타일의 소스를 주는 것도 재밌는 경험이였습니다. 굴을 더 시원하고 상큼하게 먹을 수 있었네요 ^^ #로스트치킨 Wow~~~ 말로 표현하기 참 어려운데, 치킨 전문점도 아닌데도 로티서리로 구워낸 치킨은 완벽합니다. 잘 구워진 표면에 촉촉하게 육즙 가득한 속살은 듬직한 가슴살도 전혀 퍽퍽하지 않고 맛있네요. #치킨윙 Port Angeles에서 너무나 맛있게 먹은 버팔로윙이 생각나 주문한 두 가지 맛의 치킨윙. 튀긴 윙이 아니고 그릴에 구운 윙이라 느끼함이 덜하고 훨씬 부드러웠습니다. 달달 감칠맛 나는 바베큐윙과 간간한 솔트패퍼윙 모두 맛있었지만 Port Angeles의 임팩트 때문에 조금 인상이 흐려졌던 것은 아쉽습니다. #비프카르파쵸 투썹스업~~ 얇게 썰어낸 고소기는 이물감 전혀 없이 부드럽게 녹아내리고 루꼴라과 치즈와의 조합도 훌륭합니다. 게스트로펍에서 이 정도의 소고기 요리를 낸다는 것은 이집 요리 수준이 전체적으로 높다는 의미겠죠. #라이스플레이트 자스민라이스에 생강-소이소스 베이스의 소스를 함께 주는 플레이트 여기에 버섯볶음이 서빙되는데 추가로 서니사이드업 계란을 더해봤습니다. 한마디로 동양식을 이해 못하는 쉐프가 급조해 만든 실패작. 자스민 라이스는 너무 강한 향의 생각소스와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주역이 될만한 재료가 없으니 전부 고만고만 따로 놉니다. 그리고 혼자 치고 올라오는 달달한 생강소스는 가희 역겹습니다. <정말로 아쉬웠던 메뉴> 아내와 저의 생각은 최근에 동양인 관광객들이 많이 늘고 베지테리안 옵션의 추가가 필요해서 급조해 만들어본 메뉴가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동양의 정서와는 크게 어울리지 않은 서양인 입장에서 만든 동양식 요리인 듯 하네요. #맥주 맥주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저희가 고른 맥주가 맛이 덜했을 수도 있는데 Port Angeles에서 마셨던 맥주에 너무 괜찮아서 그랬을까?? 맥주의 상쾌함이나 향의 조합 등등 워싱턴주의 맥주가 캐나다의 맥주를 압도하는 느낌이 들었네요. #종합 전체적으로 요리의 수준이 굉장히 높았던 곳이고 맛과 서비스 모두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실패작인 라이스플레이트는 메뉴에서 빼시는게 어떨까 생각이 드네요. 빅토리아의 첫날 첫 가족만찬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러셔스의캐나다 #러셔스의West #러셔스의베스트술집 #러셔스의베스트양식
Bard & Banker
1022 Government St, Victoria, BC V8W 1X7